-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 혹사도
올해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연패 횟수는 ‘12’로 늘었다.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썸의 현주소다. 지난 시즌 창단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됐던 BNK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은 고사하고,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아이러니하게 주전 멤버 일부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어 그 뒷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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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썸 선수단과 박정은 감독이 지난달 29일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대화하고 있다. WKBL 제공 |
BNK는 14일 경기 전까지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승 21패를 기록 중이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6팀이 경쟁하는데, 그중 6위를 달리고 있다. PO 진출을 위해선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BNK는 4위 부천 하나원큐와 5게임 차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전승을 거둬야 한다. 그리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PO 진출의 여부가 정해진다. 사실상 PO 진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BNK는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기록인 12연패 중이라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BNK의 최근 승리 경기는 무려 두 달 전인 지난해 12월 17일의 신한은행전(87-76 승)이다. BNK는 이후 열린 12경기에서 내리 져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 중이다. 종전은 2020-2021시즌에 거둔 9연패다. BNK는 주전 멤버에 대한 의존도가 큰 구단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도 안혜지-이소희-김한별-한엄지-진안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5’에 올인한 결과 창단 4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낳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시즌에도 베스트 5의 성적이 나쁘지 않은데, 순위는 지난해와 정반대라는 것이다. 안혜지와 진안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보다 각종 지표가 더 긍정적이다. 지난 2시즌 연속 어시스트상을 휩쓴 안혜지는 이번 시즌도 경기당 평균 7.56개의 어시스트를 올려 이 부문 1위다. 평균 득점은 11.4점으로 개인 통산 최다이며, 출전 시간도 36분48초로, 2019-2020시즌의 37분16초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다. 진안도 평균 출전 시간과 득점 부문에서 개인 최다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시즌 중 김한별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그 공백이 컸고, 경기 스케줄이 타이트하다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다”면서도 “신인인 김정은과 센터 박성진의 성장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