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루수는 김민성에 우선권 구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특급 유망주’ 나승엽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이 2024시즌 주전 1루수로 나승엽을 ‘콕’ 집으며 그동안 안갯속이었던 롯데 내야진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
|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나승엽. 연합뉴스 |
롯데의 김태형 감독은 지난 25일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와 교류전이 열린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나승엽을 주전 1루수로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1루는 나승엽에게 맡길까 한다. 나승엽이 3루로 간다면 한동희가 갈 곳이 없다”며 “한동희가 어깨가 강해서 3루에서 강하게 송구할 수 있다. 나승엽은 키가 커서(190㎝) 다른 야수들이 송구할 때 심적으로 편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앞서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괌에서는 1루수 후보로 나승엽을 비롯해 ‘베테랑’ 정훈과 한동희를 거론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후 괌에서 진행한 타격과 수비 훈련,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 내용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나승엽을 주전 1루수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나승엽은 그야말로 ‘천재 타자’로 불린다.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롯데가 당시 미국 무대를 노렸던 나승엽을 끈질긴 설득으로 붙잡았다는 일화도 있다. 나승엽이 가진 잠재력은 그가 입단 당시 받았던 5억 원이라는 거액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주전 1루수 외 나머지 내야진 구상도 마쳤다. 롯데 내야는 1루수 나승엽을 비롯해 2루수에 김민성, 유격수 노진혁, 3루수 한동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2루는 베테탕 김민성에게 우선권이 갔다. 김 감독은 “투수 유형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는 있어 일단 김민성을 먼저 낼까 한다”면서도 “고승민도 지금 타격 감각이 무척 좋고 2루 수비도 곧잘 한다. 외야로 나갈 수도 있는 선수다. 활용 가치가 무척 크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