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키 197㎝ 기본기 탄탄…청소년 국대 센터 목표 근력 키워요

부산 스포츠 유망주 <5> 부산중앙고 이정호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2-26 19:47:1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초등 5학년 때 농구에 입문
- 작년 U-16 예비엔트리 들어
- 고교 입학 동시에 주전 차지
- “키 2m 정도까지 크고 싶어
- 최준용 ·강상재가 롤 모델”

“최준용(KCC)처럼 화려한 플레이와 함께 강상재(DB) 같은 정확한 슛을 하고 싶어요.”
이정호가 최근 부산중앙고 실내체육관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백창훈 기자
부산 농구 명문 고교 부산중앙고에 키 197㎝의 센터 자원 이정호(16)가 입학했다. 영화 ‘리바운드’의 배경이기도 한 중앙고 농구부는 수많은 농구 스타를 배출한 학교로 유명하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을 비롯해 여자프로농구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창원 LG 소속의 양홍석 등이 모두 중앙고 출신이다. 이정호는 “중앙고 졸업 선배들이 모두 훌륭하시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이 학교 진학을 선택했다”며 “코치님도 열정적으로 알려주셔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호는 입학과 동시에 중앙고 주전 센터 자리를 꿰찼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이미 고등학교 3학년 형들보다도 키가 큰 덕분이다. 중앙고 박훈근 코치는 “올해 입학한 5명 중 이정호가 가장 큰 것은 물론 농구부에서도 가장 크다”며 “중앙고 코치 생활을 4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정호보다 키가 큰 신입생은 2명 정도밖에 없었다. 그만큼 신체 조건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마산고 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사직체육관을 방문하면서 농구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아버지(190㎝)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6학년 때 이미 180㎝를 찍었으나, ‘오스굿슐라터병’이라는 질병에 시달리면서 무릎 통증을 겪어야 했다. 이 질병은 성장기 활동량이 많은 남자 아이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이정호가 부산중앙고 실내체육관에서 슛 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중앙고 제공
하지만 이정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더욱 몰아붙였다. 성남초(동구)에서 금명중(북구)으로 진학한 뒤 2022년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3위로 입상했다. 이어 같은 해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또다시 3위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16세 이하(U-16) 남자 농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이정호는 “고교 진학 후 현재도 한 번씩 뛸 때마다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운동선수 중 몸이 성한 선수가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느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며 “고교 3년 내 전국대회 우승은 물론 이번에는 예비 엔트리가 아닌 청소년 국가대표로 당당히 뽑히고 싶다. 키도 2m 정도까지 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정호는 농구 선수로서 장단점이 뚜렷하다. 장점은 높이 싸움에서 유리한 만큼 리바운드 능력이 좋다. 단점은 파워 부족이다. 키에 비해 몸무게가 80㎏밖에 되지 않아 몸싸움에서 크게 밀린다. 박 코치는 “중학교 때 부상을 당해 한동안 훈련을 못한 것으로 안다. 이제는 고교에 진학한 만큼 그 당시 못한 훈련까지 모두 소화해야 한다”며 “다행히 아직은 잘 따라와 줘서 기특하고 대견하다. 웨이트 훈련 비중을 높여 근력을 늘리는 게 이정호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이정호는 “2m가 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속공 상황에서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 능력을 갖춘 최준용 선수를 평소 존경한다”며 “올해는 강상재 선수의 드라이빙과 슛 능력에 반했다. 두 선수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6. 6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