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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야구부, 매 대회 우승후보 팀 만들고 싶어”

문왕식 동의대 야구부 신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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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야구부 감독 꿈 이뤄 기뻐”
- 성과 큰 ‘작전 야구’ 당분간 유지
- 경쟁의식 부추겨 기량발전 도모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문왕식 동의대 야구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지난달 15일 동의대 야구부 6대 감독으로 선임된 문왕식(42) 신임 감독은 최근 부산 부산진구 동의대에서 국제신문과 만나 당찬 각오를 밝혔다. 문 감독은 스포츠 지도자 재계약 날짜(매년 2월 1일)에 맞춰 일단 내년 1월 31일까지 사령탑을 맡는다. 동의대 야구부 3기 출신인 문 감독은 현역 시절 거포 유형의 외야수로 활약하다 2005년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부상으로 2년 만에 프로 은퇴 후 서울 대치중과 마산용마고 타격 코치, NC 다이노스 스카우트를 거쳐 모교 감독으로 부임했다.

문 감독은 “최종 목표가 모교 야구부 감독이었는데, 마침내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며 “대학 시절, 학교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프로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이제는 후배들을 잘 가르쳐 모교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부임 이후 열린 첫 대회에서부터 동의대를 정상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입증했다. 동의대는 지난달 25일부터 8일 동안 개최된 제1회 부산시야구소트프볼 협회장기 대학부 춘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초대 우승팀’ 타이틀을 꿰찼다. 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 중 4개(최우수선수상·우수투수상·수훈상·특별상)의 상을 동의대가 휩쓸었다. 대회에는 동의대를 비롯해 ‘야구 명문’ 동아대 부산과기대 경성대 동의과학대 등 5개 대학이 참가했다.

문 감독은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 새로 들어온 1학년 선수들이 제 몫을 잘 해냈고, 4학년 김지후가 사이클링 히트를 치는 등 공격을 잘 이끌어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 감독은 당분간 정보명 전임 감독이 큰 성과를 거둔 ‘작전 야구’를 그대로 계승할 예정이다. 정 전 감독은 사령탑 시절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화려한 작전 야구를 펼쳐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문 감독은 “정 전 감독이 잘 구축해 놓은 작전 야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면서 “타격이나 수비는 모두 정상 궤도에 올라와 있는 만큼 주루 플레이만 좀 더 안정적이고 공격적으로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경쟁의식을 좀 더 부추기기로 했다. 가령 붙박이 주전 선수를 엔트리에서 과감히 제외하고, 올해 입학생들을 선발로 내세우거나, 중심타선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을 하위타선으로 내리는 방식이다.

문 감독은 “주전 선수라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안주하지 않게끔 계속 변화를 줄 예정이다”며 “선수들이 평소 해보지 않았던 역할을 소화하며 본인의 능력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동의대는 지난 4일부터 두 달간 열리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야구 U-리그에 나섰다. 문 감독에게 이 대회는 지도자로서 역량이 충분한지 등을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경기를 치뤄 1승1무다. 문 감독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이 시작돼서 이후 전국체전 부산 대표 선발전 등 중요한 경기가 쭉 있다. 반드시 승리해 모교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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