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새 수비 포지션에서의 실책으로 떨어진 자신감을 작은 변화로 극복했다. 타선도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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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초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양팔을 벌리고 자축하고 있다. USATODAY Sports 연합뉴스 |
김하성은 올 시즌 수비 보직을 변경했다. 2루수에서 특급 내야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실력으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국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유격수로 활약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52경기에서 7개의 실책을 범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실책을 4개나 저질렀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선 MLB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실책 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실책 은 팀의 역전패(2-3)에도 빌미가 됐다.
수비 문제는 타격에도 영향을 줬다. 김하성은 지난 8일까지 타율 0.205, 출루율 0.294로 지난 시즌 성적(타율 0.260, 출루율 0.351)에 못 미쳤다. 이에 김하성은 수비력 저하를 막기 위해 지난 14일 LA 다저스전부터 지난해 사용하던 글러브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새 시즌 스프링캠프 막판에 글러브를 교체했는데 새 글러브가 완전히 길들지 않아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글러브 교체가 심리 문제를 다스리는데 효력을 발휘했다. 김하성은 지난 15일 다저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하면서 ‘4출루’ 경기를 펼쳤고,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선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3출루’했다. 이어 17일 밀워키전에서는 시즌 3호인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나온 수비 실수는) 새 글러브 문제는 아니었지만, 완전히 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며 “올 시즌 말미엔 좋은 수비 기록을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 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