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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두산 후배들 협박 수면제 대리처방

구단 자체조사 결과 KBO 신고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23 19:19:5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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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오재원 전 야구 해설위원이 전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 후배들을 협박해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을 대리 처방하는 ‘불법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재원이 몸담았던 두산 구단은 소속 선수 8명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아 오재원에게 건넨 사실을 2주 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두산은 오재원 문제가 불거진 3월 말께 자체 조사를 진행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으며, 해당 선수들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황상 두산 후배 대부분이 오재원의 협박과 강요로 스틸녹스정을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의 영역’에서는 두산 후배들을 ‘피해자’로만 보지 않는다. 대리 처방은 명백한 불법 행위이기 때문이다.

현재 오재원은 ‘마약 사범’으로 조사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열한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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