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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KCC가 해냈다, 27년 만의 부산 프로팀 우승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정상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06 19: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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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서 둥지 옮긴 첫 해 쾌거

프로농구 부산KCC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 연고 프로팀이 정상에 선 건 무려 27년 만이다. 21세기 들어서는 최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는 허웅이 선정됐다.
프로농구 부산KCC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등이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CC는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8-70으로 대승을 거뒀다. KCC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둬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C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5위 팀이 우승한 사례는 처음이다.

KCC는 13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전신 대전 현대 시절 포함)을 달성했다. 7번의 울산 현대모비스 다음 가는 기록이다. 2010-2011시즌 때 우승한 KCC는 2015-2016시즌과 2020-2021시즌에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또 이번 우승으로 부산 연고 프로팀의 27년 만의 정상이라는 대기록도 남겼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에서 부산 연고팀 중 KCC 이전에 우승한 팀은 1997년 프로축구 대우, 프로농구 기아뿐이다.특히KCC는 2001년부터 23년간 전북 전주와 동행한 뒤 지난해부터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터라 이적 첫 해 우승이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플레이오프 MVP에는 허웅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84표 중 31표를 획득한 결과다. MVP 후보 중 라건아가 27표를 얻어 허웅의 뒤를 이었고, 준우승팀 kt의 허훈이 21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허웅은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이후 26년 만에 대를 이은 MVP가 됐다. 플레이오프 MVP에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뽑힌 것은 허재, 허웅 부자(父子)가 처음이다. 허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평균 18.8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이날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면서 “우승이 처음이라 정말 절실했다”며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동료 선수들과 노력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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