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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KCC 농구단이 원하면 뭐든지…市, 사직체육관 싹 뜯어고친다

새 바닥·전광판과 가변좌석 설치…경기력 돕기 위해 요구 적극 수용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16 19:57:5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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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7년 만에 부산에 우승컵을 안긴 프로농구 부산KCC를 위해 홈 구장인 사직실내체육관 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사직체육관 전광판. 크기가 작아 올해 내 4배 규모로 확대된다. 연합뉴스
시는 사직체육관 바닥 전면 교체를 비롯해 신형 전광판 설치(4배 크기), 가변 좌석 교체, 매점 설치 등 KCC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KCC를 위해 2023-2024시즌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한 차례 체육관 시설을 전면 재정비 했다. 하지만 KCC 홈 경기로 치러진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에서 경기장 규모 대비 작은 전광판 화면과 오래된 가변 좌석, 매점 미비 등 경기장 시설·운영이 관람객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9일 사직체육관을 방문해 1만 명 관중 시대에 걸맞은 경기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민과 KCC 요청 사항을 적극 수용해 시설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 전체 공사 비용은 31억 원에 달한다. 프로농구에서 1만 관중 돌파는 2012년 이후 12년 만이며, 당시 2경기 연속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서면서 KCC가 침체된 프로농구를 전성기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직체육관 시설 개선을 앞두고 KCC와 부산지역 체육시설 관리·운영 주체인 부산체육시설관리사업소 간 약간의 의견 차이가 나오고 있다.

먼저 KCC는 체육시설관리사업소가 추진하는 시설 개선 사업에 구단 의견 반영이 소극적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KCC 관계자는 “공사 업체 선정과 설계 과정에서 우리가 더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했는데, 사업소는 굳이 비용도 많이 들고 공사 기간도 오래 걸리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소 방식대로라면 다음 정규시즌 홈 개막전까지 새 전광판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홈 개막전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업소 관계자는 “KCC 요구를 일부 반영해 공사 설계를 수정했다. 하지만 그들이 추천한 업체를 활용하는 문제는 관련 법에 따른 입찰로 공사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 수용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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