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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0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뒤 환호하는 라파엘 나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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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예고했던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선수 생활을 좀 더 이어갈 수 있다는 여지를 둬 눈길을 끈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물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100%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렵다. 미래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해 24회의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ㅐ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보유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4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이 대회에 불참한 나달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지난 1월 복귀했다가 다시 다리 근육 부상이 도져 3개월 정도 쉬고 4월에 코트에 돌아왔다.
이후 클레이코트 대회에 3번 나왔지만 16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전성기에 비해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나달은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예전에 비해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긴다”며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지만 오늘 당장 올해가 마지막 프랑스오픈이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고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픈 마음을 내비쳤다.
나달의 1회전 상대가 된 츠베레프는 “처음에 대진 추첨 결과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전성기 때의 나달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총 10번 맞붙었는데 나달이 최근 2연승을 포함해 7승 3패로 우위를 점한다. 올해 나달과 츠베레프의 1회전 경기는 현지 날짜로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