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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족구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땐 인프라 확충 기대”

박삼철 부산시족구협회장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6-06 18:58:3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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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처럼 대한민국이 종주국
- 팀 운영 학교에 용품·경비 지원
- 부산 300개 단체 1만여 명 활동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시범종목 중 정식종목을 선정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족구는 유예를 시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활성화가 미비하다는 판단에서다. 족구의 정식종목화에 앞장섰던 박삼철(63) 부산시족구협회 회장으로서는 아쉬움이 컸지만 ‘족구를 세계로’를 주창하는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 회장과 뜻을 함께하며 족구의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족구공을 손에 든 박삼철 부산시족구협회장이 전국체전에서 족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원준 기자
6일 국제신문에서 만난 박 회장은 “족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 그동안 부족했던 인프라가 많이 확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되면 그 이후에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족구의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올해부터 족구선수를 육성하는 학교에 경기복 족구화 족구공 등 용품 일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였다. 이 외에도 초중고 선수들이 대회에 나가면 경비 전액을 지원하기도 한다.

박 회장은 “현재는 족구부가 있는 금정중과 신라중이 주 대상으로 이들은 서로 라이벌로 삼으며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을 정도로 ‘짱짱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대한민국족구협회장기대회에서는 금정중이 전국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청소년지도자를 양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성인을 위한 지도자를 주로 양성했지만 앞으로는 인성까지 엄격하게 따져 학생들을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뜻이다. 지도자 양성 인원도 대폭 늘렸다. 일반적으로 해마다 40명가량 배출되던 지도자가 올해는 60명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부산시족구협회 전임 회장이 5000만 원을 보태 첫 대회를 치른 ‘족구코리아리그’를 확대·발전시키는 것도 그의 몫이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족구협회가 주관해 7개월 동안 열린다. 올해 2회 대회는 지난달 말 전북 무주에서 개막했다. 그는 이미 개막식에 다녀왔다.

박 회장은 “정규대회 6개와 시도협회장기 대회 17개는 물론 연간 20여 개의 대회가 치러지는데 시도협회장 상당수가 대회를 찾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족구코리아리그를 찾았을 때 무주군수와 무주체육회장이 ‘각 시도 족구협회장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협회 운영이 잘 될 것 같다. 다른 종목과 다르네’라고 대화를 나누는 것을 옆에서 들었는데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건축소방분야 설비업체 삼우산업을 운영하는 박 회장은 1982년 수영구 광안리에서인쇄특기병으로 근무할 때부터 42년째 족구를 즐기고 있다. 이후 30대 중반 북구로 이사하면서 족구클럽을 운영하는 등 족구에 푹 빠져있다. 현재 부산에는 등록된 족구클럽 80여 개에 2300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미등록 동호회를 포함하면 약 300개 단체에서 1만 명이 족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 회장은 “족구는 좁은 공간에서 몇 안 되는 인원으로 할 수 있으며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최근에는 여성부도 활성화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구의 여성부인 유니크족구팀은 총 9명의 회원이 2개 조로 나뉘어 참가했던 울산시장배 대회에서 1,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사격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도 올초부터 유니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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