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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개성고, 제주유나이티드 유스팀 꺾고 결승 진출

대한축구협회장배 고교 축구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6-10 19:35:58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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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로카드 5개 양산하며 대접전
- 이태현 전반 33분 결승골 작렬
- 진주고, 수원 매탄고에 져 좌절
- 12일 대망의 우승컵 놓고 빅매치

‘고교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부산아이파크 U18 개성고가 강호 제주유나이티드 유스팀을 꺾고 대망의 결승에 올라섰다. 경남FC 유스팀 진주고는 수원삼성FC 유스팀 매탄고에 패해 탈락하면서 개성고와 진주고 간 ‘영남권 축구 강호’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제신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해 지난달 31일부터 13일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는 이제 개성고와 매탄고의 왕중왕전만 남았다.
10일 경남 함안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부산개성고의 유승주(오른쪽)가 제주유나이티드 유스팀의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김종근 프리랜서
개성고는 10일 낮 경남 함안스포츠타운 단감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경기에서 제주 유스팀에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승부는 제주 유스팀의 골키퍼의 발에서 시작됐다. 골키퍼가 살짝 걷어낸 볼을 개성고의 수비수가 헤더로 끊은 볼이 몇 차례 패스를 통해 페널티 라인 우측에 있던 이태현에게 연결됐다. 그러자 이태현은 전반 33분 차분하게 골대 왼쪽을 노리고 오른발로 슈팅했고 골키퍼를 피해 그대로 좌측 골망을 갈랐다. 다소 먼거리의 슈팅이었지만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은 5개의 옐로카드를 양산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아 개성고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진주고와 매탄고의 준결승 1경기에서는 전반 18분 매탄고의 박승수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매탄고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길게 패스해준 볼이 순식간에 중앙선을 넘어 진주고 골문 쪽으로 향했고 몇 차례 패스 후 왼쪽에 있던 박승수에게 볼이 연결됐다. 그러자 패스를 할 듯 했던 박승수가 그대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강하게 찬 오른발 슈팅이 아치를 그리며 골망 오른쪽 상단에 정확하게 꽂혔다. 전반 18분 만에 터진 첫 골이자 결승골이었다. 진주고는 이후 수차례 기회를 엿봤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회 결승전은 12일 오전 11시 개성고와 매탄고의 승부로 진행된다.

앞서 개성고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1차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안산그리너스와 또다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 0-0 무승부를 기록할 뻔 했으나 종료 직전 1골을 넣으며 1-0으로 순조롭게 첫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인천대건고에 0-1로 패한 뒤 충남기계공고를 3-1로 이기며 2승 1패로 12강에 올랐다. 이어 광양제철고를 승부차기 5-4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강릉제일고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매탄고는 대구현풍고에 0-2로 패하며 조별리그를 우울하게 시작했으나 서울이랜드 유스팀과 전주영생고를 각각 6-1과 2-0으로 꺾고 2승 1패로 12강에 진출했다. 이어 천안시티FC 유스팀을 5-0으로 대파하며 8강에 진출한 뒤 첫 1패를 안겼던 현풍고를 상대로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개성고 최광희 감독은 “매탄고는 유스(U-18) 레벨에서는 최상위 팀으로 분류되는 강팀이다. 하지만 개성고 역시 매탄고와 비교했을 때 실력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며 “우승팀만 기억에 남는 승부의 세계에서 반드시 우승해 구단(부산아이파크)이나 선수들의 값어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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