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보급과 진흥을 위해 헌신해온 박수남(사진)대사범이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고 박수남 사범은 올해 갑작스런 지병을 앓아오다 최근에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치료 중이었다. 그는 지난 14일 자택이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7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그는 경남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후 서울 남산 인근에서 외국인 대상 태권도장을 운영했다. 이후 1975년 독일 태권도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정착했다. 1985년까지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유럽선수권 5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1986년 오스트리아와 인연을 맺으면서 대표팀 감독 등 영국, 벨기에, 유고슬라비아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태권도 지도자와 제도권 행정가로 독일과 유럽 등지에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며 태권도 세계화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영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임명된 이후 한국을 오가며 후학양성에도 집중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박수남 전 부총재의 별세를 애도 한다고 밝히며,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본부에 고인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