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동중 축구부 쌍두마차…‘유로’ 맞대결 꿈꾼다

부산 스포츠 유망주 <16> 낙동중 김지우 박주호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6-25 19:36:4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팀 창단 17년만에 첫 우승 주역
- 전국소년체전 14골 중 11골 합작
- 조기축구 20년 경력 父들 지원
- 키 182㎝ 김지우는 스페인 리그
- 주장 박주호는 잉글랜드행 포부

부산 강서구 낙동중(부산 아이파크 U-15)이 지난달 28일 목포에서 치러진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년체전) 축구 종목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7년 창단 이후 첫 우승으로, 부산이 중등부 축구에서 우승한 것도 17년 만이다. 부산 대표로 선발된 후 목포에서 16강부터 치른 낙동중은 전남 U-15(4-0), 서울 문래중( 4-1), 충북 대청중(4-0), 대구 율원중(2-0)을 차례로 꺾으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부산 강서구 낙동중 박주호(오른쪽)가 지난달 28일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축구 결승전에서 대구 율원중을 상대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팀의 스트라이커인 김지우와 손을 크로스 하며 환호하고 있다. 박주호 제공
이 같은 성과는 낙동중의 ‘쌍두마차’인 김지우와 박주호(주장)의 힘이 컸다. 낙동중은 16강부터 4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이중 공격수인 김지우가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어 총 6골을 기록했고, 미드필더인 박주호는 5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상(MVP)에 올랐다. 약 80%(14골 중 11골)의 골을 두 선수가 합작한 셈이다.

25일 부산 강서구 낙동중에서 만난 김지우와 박주호는 조기축구를 20년가량 뛴 아버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은 비슷했지만 축구 입문 과정과 경기 스타일은 서로 달랐다.

김지우는 남천초 4학년 때 축구에 관심이 생겨 클럽을 통해 축구를 시작했다. 그는 “아빠가 늦게 입문한 만큼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에 2~3배는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해서 5학년 때부터 매일 3시간 동안 개인 운동과 팀 운동을 해왔다”며 “그러다 보니 6학년 때 실력이 확 늘었고, 그 덕분에 낙동중에 스카웃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학교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발휘했다. 중학교 1·2학년 때 2학년이 주로 뛰는 대한축구협회 유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키가 182㎝에 달하는 김지우는 좋아하는 선수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을 꼽았다. 그는 “홀란은 194㎝로 키가 큰 데도 빠르고 발밑(드리블)이 좋은 데다 골도 잘 넣어 배울 게 많다”고 설명한 뒤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호는 7살 때 취미로 축구를 하다 울산 학성초 코치의 눈에 들어 초1 때부터 축구를 배웠다. 초등 6학년 때는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는 화랑대기에서 6경기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주호는 주장답게 팀워크를 중시하는 선수인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를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데 브라이너는 스루패스 능력이 뛰어난 데다 동료한테 좋은 패스를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저도 그런 패스를 하고 싶다”며 롤모델로 삼은 이유를 밝혔다. 그 역시 잉글랜드에서 프로로 뛰는 것이 꿈이다. 울산에 계시는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기숙사 생활을 하는 박주호는 “좋아서 하는 축구지만 가끔 힘들 때면 가족들의 응원을 생각하며 이겨내고 있다”며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용호상박’의 실력을 갖춘 둘은 서로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도 아끼지 않았다. 김지우는 “(박)주호는 동료를 위해 투지 있게 잘 뛰고, 미드필더인데도 공격수처럼 드리블과 돌파가 좋은 데다 골도 잘 넣는다”고 평가했다. 박주호는 “(김)지우는 키가 큰 데도 빠르고 볼 감각이 좋다. 특히 공중에 볼이 날아오면 잘 버텨주고 마무리까지 잘해 우리 팀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해준다”고 칭찬했다. 두 유망주가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맞붙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4. 4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5. 5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7. 7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8. 8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9. 9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0. 10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부산 야구장 미래는
비오면 그라운드·관중석 물난리…구단 시설 보강도 한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