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울경 9팀 중 5팀 2회전 진출
- 투타 막강 김해고, 인천고 꺾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부울경 고교 야구부 9개 중 5개 팀(부산고 경남고 마산용마고 김해고 금남고)이 2회전에 진출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야구 명문 부산고가 ‘복병’ 유신고를 2점 차로 눌러 우승 후보다운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전국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신바람을 타고 있는 김해고는 강팀으로 분류되는 인천고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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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고 야구부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1차전에서 인천고를 5-2로 누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해고 제공 |
우천으로 하루 밀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 부울경 고교 야구부 5개 팀이 진출했다. 특히 부산고가 지난 4일 열린 1차전에서 이 대회 2019년·2022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신고를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승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타선에서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엽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마운드에서는 천겸이 8, 9회를 단 하나의 사사구 없이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부산고는 8일 오전 9시30분에 2회전을 치른다. 상대는 공교롭게 지난 5월 열린 황금사자기 대회 8강에서 부산고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한 서울컨벤션고다. 서울컨벤션고는 이 대회 1회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경북고를 13-5로 크게 이기는 등 이번에도 전력이 막강해 부산고의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김해고는 명문 인천고를 5-2로 꺾고 이 대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003년 창단한 김해고는 2020년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뤄낸 신흥 강호다. 하지만 인천고 역시 이 대회 두 차례 우승과 함께 황금사자기 2회, 봉황대기와 대통령배 각 1회 정상에 올라 대회 수상 이력만 보면 인천고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김해고가 막강했다. 타선이 13안타를 몰아치는 등 불을 뿜었고, 마운드에서는 투수 단 2명이 경기를 끝냈다. 선발 투수 서민준이 4와 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길게 끌어줬고, 불펜 투수 손유현이 4와 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다만 이 대회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부산 대표 야구 명문 경남고는 1회전에서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맞대결 상대는 국내 유일의 섬마을 야구부 덕적고로 ‘약팀’으로 분류되는데, 경남고가 1점차 신승을 거뒀다. 2021년 창단한 덕적고는 올해 전후기 주말리그에서 12전 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경남고는 8일 오후 2시30분 인상고(전북 정읍)와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