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용마고도 16강에 올라
청룡기 대회 16강에서 부산 고교야구의 ‘쌍두마차’ 경남고와 부산고가 격돌한다.
경남고와 부산고는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리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 16강전에서 맞붙는다. 부산의 대표적인 야구 명문인 두 학교 중 경남고는 1회전에서 덕적고를 4-3으로 꺾은 뒤 2회전에서 인상고를 9-2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부산고는 1회전에서 유신고를 7-5로 꺾은 뒤 2회전에서 서울컨벤션고를 11-2로 크게 눌러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챔피언’ 부산고는 앞서 지난 5월 열린 황금사자기 대회 8강에서 서울컨벤션고에 져 2연패가 무산됐는데, 청룡기에서 승리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마산용마고도 강원고와 대구상원고를 차례로 격파하고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부산고와 경남고는 지역의 전통적인 라이벌인 만큼 이번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경남고 전광열 감독은 10일 “부산 소재 강팀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8강에 올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기서 무조건 이겨 경남고가 부산 고교야구의 최강이라는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 역시 “모든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하는데, 작년 봉황대기에서 역전패당한 적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양 팀은 ‘에이스 투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고에서는 박시원, 부산고에서는 김정엽(이상 3학년)이 에이스를 맡고 있다. 박시원은 올 시즌 9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 김정엽은 11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두 사람 모두 순항 중이다. 다만 타선에서 부산고가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안지원을 필두로 타격에 눈을 뜬 포수 박재엽과 이번 대회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박재휘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