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아픈 손가락’ 윤성빈, 1951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30일 프로야구 문학 SSG전 예정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7-29 19:23:24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키 197㎝ 직구 최고 시속 150㎞
- 5선발 시험대… 심리 불안 털어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재능 덩어리’ 혹은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1951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7월 들어 주춤한 롯데에 윤성빈이 1차 지명에 걸맞는 가능성을 보여줘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윤성빈을 통해 5선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지난 27일 창원 NC전에서 김태형 감독과 하이파이브 하는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투수 윤성빈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윤성빈의 1군 무대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의 KBO리그 1군 통산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2021년 5월 2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66일 만에 마운드 위에 선다. 선발 등판은 2019년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래 처음인 1951일 만이다.

김태형 감독이 윤성빈을 1군 엔트리에 포함한 이유는 그가 5선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롯데는 앞서 찰리 반즈~애런 윌커슨~박세웅~김진욱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제 역할을 하는 5선발 자원은 좀처럼 낙점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4선발 역할을 해온 나균안이 등판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로 징계를 받은 이후 이민석 홍민기 정현수 등이 선발 시험대에 올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발서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 역할의 한현희 역시 중간 계투로서 활용성이 커 선발 등판에만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 윤성빈이 기회를 잡았다. 동일중앙초와 경남중 부산고를 나온 ‘부산 사나이’ 윤성빈은 부산고 시절 197㎝의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150㎞대의 직구를 내리꽂는 파이어볼러로 프로 데뷔 전부터 야구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7 드래프트 1차 지명 이후 입단 첫해에는 어깨 부상에 따른 재활에만 전념한 까닭에 1군 무대를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2018년에는 1군 경기에 18회 등판했으나,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해 이후 좀처럼 1군에 콜업되지 못했다. 2019년과 2021년에 한 차례씩 등판한 게 현재까지 전부다.

윤성빈은 올 시즌 역시 2군 생활을 하던 중 6월부터 구위가 많이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아 김 감독의 부름을 받는 데 성공했다. 최근 경기인 지난 24일 kt전에서 윤성빈은 3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거뒀다. 좋은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윤성빈이 이날 던진 3이닝은 올해 들어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지난해 롯데 1군 투수코치와 2군 총괄코치를 맡았던 배영수 코치(현 SSG 2군 투수코치)는 롯데 시절 당시 윤성빈이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전설의 포켓몬’과 같다고 비유했다. 배 코치는 “2군에서 (윤)성빈이를 처음 만났을 때 몸 상태는 좋았다. 부상 이후 회복이 잘됐다. 여전히 구속도 최고 시속 150㎞ 정도 나온다”면서도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들쑥날쑥하다. 직전 경기에서는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거의 넣지 못했는데, 심리적 압박감이 큰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제 윤성빈이 심리적 부담을 털어 내고 1차 지명에 걸맞은 구위를 회복해 전설의 포켓몬이 아닌 언제든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당당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