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외의 종목서 금맥…파리 기적 이끈 황금세대

팀 코리아 12년 만에 최고성적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8-11 18:55:2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여자탁구 단체전 16년 만에 동
- 태권도 이다빈은 2회 연속 메달
- 양궁·펜싱 전통종목 강세 입증
- 안세영 작심발언 수습 여부 관심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동메달 2개를 추가, 12년 만에 메달 30개를 따내며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4년 뒤 펼쳐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목표로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
대한민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30개(11일 오후 6시 기준)를 따내며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 태권도 여자 67㎏초과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다빈. 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이뤄진 여자 탁구대표팀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혼합복식에서 임종훈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 이다빈은 여자 67㎏초과급 준결승에서 패한 뒤 3, 4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동메달을 땄다. 2020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2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21개 종목 선수 총 144명의 ‘소수 정예’ 선수단을 꾸린 대한민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11일 오후 6시 기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를 달렸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으로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었다.

애초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해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남긴 금메달 6개보다도 적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높았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개막 이후 반환점을 돌 무렵 목표치를 달성한 한국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메달 획득을 시간 순으로 보면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 박하준-금지현이 공기소총 10m 혼성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고, 7월 28일에는 우승 후보 오상욱이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해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같은 날 오예진과 김예지가 공기권총 10m 여자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양궁은 남녀 단체전, 혼성전, 남녀 개인전 등 5개 종목을 싹쓸이하며 한국의 금메달 수집을 앞장서서 이끌었다. 16세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은 역대 한국 선수단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수확과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겹경사’를 누렸다.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우승으로 오상욱은 2관왕에 올랐고, 양궁의 김우진과 임시현은 나란히 3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배드민턴의 안세영이 28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식을 제패했고, 태권도의 박태준과 김유진이 잇단 금빛 발차기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기록한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타이를 이뤘다.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 연합뉴스
금메달은 없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부활의 청신호를 켠 유도, 12년 만에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수영과 복싱도 희망을 쏘아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2024 파리 올림픽은 고사 직전에 몰렸던 한국 엘리트 스포츠가 재기의 발판을 극적으로 마련한 대회로 남을 전망이다.

안세영의 작심발언은 한국 엘리트 스포츠에 충격을 던졌다. 그는 대표팀의 부상 관리, 운영 방식,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국가대표 개인 후원과 신인선수 연봉 관련 규정 등을 두루 지적했다. 이로 인해 체육계는 발칵 뒤집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감사원 국민권익위 경찰 등 출신 인사로 포진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파리 올림픽 폐회식 이후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이 이뤄질지, 갈등으로 얼룩질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