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세웅 7이닝 1실점…‘독수리 징크스’ 날렸다

10년간 한화전 1승 9패 약해…27일 선발 등판 공격적 피칭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8-28 19:09:26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
- 3-1 이겼지만 승수는 못챙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독수리 징크스’에서 벗어나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박세웅이 한화전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2년여 만이다. 그 이면에는 거울만 보면 투구 자세를 잡는 등 노력이 숨어있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웅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세웅의 이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은 지난달 18일 두산전(8이닝 3실점)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경기 수로는 6경기 만이다.

특히 2014년 프로에 데뷔한 박세웅이 한화전에서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가장 최근 경기가 2022년 4월 20일로 2년 4개월 만이다. 박세웅은 앞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한화전 성적이 1승 9패 평균자책점 8.51로 좋지 않아 독수리 징크스를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게다가 올 시즌 24경기 선발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 최근 3시즌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의 성적을 고려하면 정상이라고 보기 어려워 그동안 마음고생을 치렀다.

박세웅은 경기 후 “역투와 부진을 거듭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뒤 “투수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경기가 끝나고도 새벽까지 투구 영상을 봐주시고, 같이 대화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박처럼 거울만 보이면 투구 자세를 잡았다. 길을 걷다가도 반사적으로 같은 행동을 취했다고 한다.

박세웅은 김태형 감독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께서 3구 삼진이나 4구 안에 타자와 승부를 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해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그런 것을 생각하며 오늘 경기를 치렀는데,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게 내가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타자를 속이려고 하기보다는 빠른 승부를 하려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 역시 “박세웅이 그간 부진을 딛고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은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8위 롯데로서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꾸준한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렇다 할 5선발 자원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 두 외국인 투수는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국내 선발진이 앞으로 어떤 피칭을 하느냐에 따라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롯데는 한 계단 위의 한화와 이번 주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면 남은 경기를 보다 편하게 치를 수 있다.

김 감독은 “롯데 투수 중 두 명의 외국인을 빼면 선발이 거의 맡은 임무를 못 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박세웅과 김진욱이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 남은 경기의 승패가 정해질 것 같다. 일주일에 4승 2패의 성적 정도는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