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亞 청소년 야구 결승진출 목표…내년 세계대회 노려”

박계원 부산고 야구부 감독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9-04 19:52:0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고 전국대회 2차례 우승 견인
- U-18 국가대표팀 사령탑도 맡아
- 롯데 성적 좋아지면 지역야구 부활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다만 내년 열릴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하려면 최소 2위 안에는 들어야 해 1차 목표는 결승 진출입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대표팀 훈련 종료 후 포즈를 취하는 박계원 감독. 박계원 감독 제공
지난 2일부터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박계원 부산고 감독은 4일 대회 목표를 덤덤한 목소리로 전했다.

1970년 부산 남구에서 태어나 대연초와 부산중 부산고를 나온 박 감독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 그 자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통산 5차례 우승(1996·2003·2009·2014·2018년)한 강팀이며, 가장 최근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클 법도 하지만 부산고 감독을 맡으며 산전수전 다 겪은 박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92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순위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입단 첫해부터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받는 등 화려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10년 간의 프로 생활을 끝낸 뒤에는 롯데와 kt 위즈,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코치를 역임했다.

그리고 2020년 부산고 야구부 감독을 맡아 2년 뒤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이듬해 황금사자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박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U-18 야구대표팀 사령탑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자신이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이유가 “단순히 고교 야구 우승 경험이 많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대만 파키스탄 태국과 조별예선 A조로 묶였다. B조에는 일본과 필리핀 홍콩 스리랑카가 있다. 대회는 A, B조 예선 라운드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뒤 종합 성적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식으로 진행된다.

박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인 일본은 무난하게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선에서는 대만이 강팀으로 분류되는데, 첫 경기에서 패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패했지만, 4일 열린 태국전에서 6회 콜드게임 승리(10-0), 3차전 상대인 파키스탄이 비자 문제로 대회 참가 최소 인원을 구성하지 못해 몰수승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2승 1패로 마감한 한국은 대만에 이은 A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고 사령탑으로서 박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4년 만에 부산고 전력을 많이 향상시켜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감독 체제 아래 두 차례의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한 부산고는 올핸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나, 출전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불리며 전국 고교팀 중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박 감독은 “부산고는 전통적으로 마운드가 강한 팀”이라며 “제가 부산고 감독을 맡은 뒤로는 타선 강화에 초점을 맞춘 끝에 현재는 방망이도 괜찮은 편”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어 부산 고교 야구의 쇠퇴에 대해 “인프라가 잘 갖춰진 수도권 학교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지역 고교 야구선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부산 연고 프로야구 팀인 롯데의 성적에 따라 야구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 수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우선 롯데가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4. 4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9. 9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뭐라노] 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
  8. 8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8. 8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9. 9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