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쉰 넘긴 제주 야생마 ‘PGA 전설’을 물리치다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양용은, 연장서 독일 랑거 꺾고 시니어 무대 72번 만에 첫 우승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9-09 19:37:4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국 최경주이어 두번째 영예

양용은(52)이 72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양용은이 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에서 베른하르트 랑거를 제치고 72번째 출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1번 홀 그린 인근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챔피언스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베른하르트 랑거(67·독일)를 제쳤다. 최종 3라운드에서 양용은은 5언더파 65타, 랑거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둘다 13언더파 200타로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2022년부터 뛴 양용은은 데뷔 3년 만에 72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31만5000달러를 받은 양용은은 상금랭킹 6위(142만3883달러)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지난 71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2번과 3위 3번 등 우승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그동안 애를 태웠다. 특히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타 뒤진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말끔하게 털어냈다.

우승컵을 든 양용은. AFP 연합뉴스
2009년 PGA 챔피언십 때 당대 최고의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미국)를 최종일 맞대결에서 제압하고 PGA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던 양용은은 이번에는 시니어 투어에서 최고령 최다승 기록을 지닌 ‘전설’ 랑거를 제쳤다.

PGA투어 챔피언스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등에서 2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다. 양용은은 “3년째 챔피언스 투어를 뛰면서 가장 기분 좋은 날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좋은 기억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오르막내리막이 있는 등 한국과 골프장이 비슷해 코스가 나와 잘 맞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1, 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7번 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3m 옆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고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순항했다.

그러나 12번 홀부터 5개 홀 동안 버디를 보태지 못한 사이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인 싱크에게 1타 차 선두를 내줬다. 랑거도 14번 홀(파4) 버디로 양용은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추격했다. 양용은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은 싱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백전노장 랑거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첫 번째 연장전에서 랑거가 3m 버디 퍼트가 홀을 놓친 반면 양용은은 2m 남짓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용은은 “챔피언스 투어의 전설 랑거와 경기하면서 긴장도 하고 좋은 것도 많았다. 연장전에서 내 플레이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싱크는 4언더파 65타를 쳐 12언더파 201타로 3위를 차지했다. 위창수는 공동 51위(1오버파 214타), 최경주는 공동 60위(3오버파 216타)에 그쳤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6. 6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7. 7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8. 8[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5. 5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6. 6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7. 7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8. 8[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9. 9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10. 10李대통령, 26일 ‘농어민과 대화’…농지조사·CPTPP 등 의견수렴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9. 9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3. 3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4. 4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5. 5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6. 6‘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7. 7‘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8. 8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9. 9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10. 10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