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전요원 등 추가 투입해야하는 시니어 프로그램, 적자에 쉽지 않아”

북구체육센터 장성우 사무국장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9-18 19:34:5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 이후 시설 개·보수 적립금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다자녀 지원까지 겹쳐 힘든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북구국민체육센터에서 헬스에 집중하는 어르신. 북구국민체육센터 제공
18일 부산 북구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장성우 사무국장은 14년간 체육센터 운영을 맡았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도 없었다고 한다. 올해 1월부터 다자녀 할인이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장 국장은 “시설 이용료는 14년 전과 동일한데 도시가스와 상수도 요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도 버텨왔는데 다자녀 지원까지 해야 해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예산이 부족해지자 직원 퇴직적립금을 제때 적립하지 못하거나 시설 수리를 최대한 늦추는 등 버티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는 부득이하게 이용료를 10%가량 올릴 예정이다.

시니어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싶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실버프로그램의 강사료가 일반 강사에 비해 높은 데다 안전요원 등 인력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제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노인들은 계단과 탈의실 등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고 수영장 내에서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 국장은 “안전관리요원을 추가 투입하기가 어려워 비번인 수영강사들이 돌아가며 안전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가용이나 도보로 시설을 찾는 젊은층에 비해 노인들은 무료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를 주로 이용해 비용 부담도 커진다. 체육센터 상당수가 이용객이 많아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비용이라도 줄여볼 생각에 정부기관에서 공모하는 사업에도 참여해보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장 국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4년 전 공모한 ‘국민체력 100 사업’에 참여했으나 좋은 취지에 비해 수익 보전이 안 돼 결국 사업을 반납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한 “공익적인 가치를 추구하려면 최소한 수익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수익이 안 되니 공익적인 사업을 운영할 여력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 보루인 체육센터마저 수익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