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체육회가 직접 주관한 테니스대회가 이번 주에 개최된다. 그동안 대한테니스협회나 지역 테니스협회가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는 있었지만 체육회 차원에서 대회를 주관한 것은 처음이다.

부산시체육회는 오는 26~27일 부산 동래구 부산종합실내테니스장을 비롯한 9개 테니스장에서 ‘부산시체육회장배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회에는 남자선수 300명과 여자선수 428명 등 728명이 참가신청을 완료했다. 응원단을 포함하면 8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선수는 전국대회 비입상자를 대상으로 신인부에 150팀 300명이 참가하며 여자선수는 전국대회 비입상자가 참가하는 개나리부에 150팀 300명이, 개나리부 우승자를 대상으로 한 국화부에 64팀 128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좋아하는 운동으로 테니스를 꼽는 박형준 부산시장도 참가해 실력을 뽐낼 계획이다.

시체육회는 이와 함께 부산 테니스 종목의 발전을 위해 올해 김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부산대를 포함하여 부산 관내 테니스종목 육성학교 9개 교에 운영지원금 총 5000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원금 전달식은 이번 대회 개회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다.

시체육회 신현기 사무처장은 “테니스장을 수탁운영하면서 공공체육시설 최초로 주말 야간 개장을 한 것이 테니스 동호인에게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체육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테니스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