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 9월 파크골프장 500홀 신설이라는 목표를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김성호 부산시 파크골프협회장(에이치해운 대표)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회장은 부산에서 7년째 파크골프협회를 이끌며 등록회원을 300명에서 1만 명으로 늘리는 등 파크골프 대중화에 적극 나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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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골프장 확충의 일등공신인 김성호 부산시 파크골프협회장. 유정환 기자 |
지난 15일 만난 김 회장은 기자가 대뜸 ‘부산시의 파크골프장 500홀 신설이 가능하느냐’고 묻자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상·사하·북·강서구 등 낙동강변에 대규모 구장이 만들어지고 있고, 북항 친수공원 입구에 3홀, 영도·서구에 9홀씩, 기장군 15홀(6+9) 등 자투리 공간에 소규모 구장이 계속해서 조성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크골프의 매력에 대해서는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 크기의 10분의 1만 있어도 되지만, 집 근처에서 3대가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특히 60대 이상이 60~70%를 차지해 노인 건강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크골프에서 힘을 줘야 하는 드라이버는 ‘신체 활동’을, 수싸움을 해야 하는 아이언은 ‘두뇌 활동’을, 정교한 퍼팅은 ‘집중력’을 길러줘 건강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파크골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처음 파크골프협회장을 맡았던 2017년에는 17개 시·도 중 부산이 규모·인원면에서 14위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랐다. 김 회장은 “임기 초 부산에는 5개 구에만 파크골프협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16개 구·군으로 늘었고, 이후 각 구·군협회가 등록회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7년 만에 300명에서 1만 명으로 확대됐다. 게다가 동호인은 2만5000명에 달한다”고 뿌듯해했다.
김 회장의 목표인 전국대회 부산 개최도 가시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부산에 공인구장이 없어 전국대회를 치르지 못했지만 이달 말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인증하는 공인구장이 사상(36홀) 화명(54홀) 대저(72홀)에 탄생한다”고 즐거워했다. 이어 김 회장은 “부산시파크골프협회를 처음 맡았을 때는 회원을, 두 번째 임기 때는 구장을 늘리는 데 집중해 성과를 거뒀다. 다음 달 세 번째 회장을 맡게 된다면 그동안 고생했던 회원의 권익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