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층 위해 접근성 높여 조성
- 거점형 종합체육시설 대거 마련
- 부산가톨릭대 시니어단지 개소
- AI 헬스케어 실증센터 등 설치
운동할 곳이 없어 아파트단지를 뺑뺑 돌고, 눈칫밥을 먹으며 집 가까운 학교를 찾아 운동하는 노인세대를 위해 부산시가 각종 스포츠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시내 중심지 등 인구 밀집지에 대형 스포츠시설을 갖추는 것은 물론 각 구·동·마을에 있는 자투리 땅까지 최대한 활용해 노인 친화시설인 파크골프장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의 ‘생활체육 천국 도시 부산’ 추진은 이 같은 악조건 속에 진행되지만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노인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 부산시가 파크골프장을 500홀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시민과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는 모습을 드론과 현장에서 촬영한 모습.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파크골프장 500홀 조성부산시의 생활체육 환경 조성은 노년층을 위한 파크골프장 확충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파크골프장 306홀을 조성하는 등 500홀 신규 조성 공약을 내걸었다. 시는 현재 225홀인 파크골프장을 2026년까지 306홀을 신설해 531홀까지 늘린 뒤 추후 전국 특별·광역시 중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시설을 갖춘 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700여 홀까지 늘릴 계획이다. 파크골프장뿐만 아니라 국민체육센터 8곳, 멀티 스포츠센터 2곳 등 지역 거점형 종합 체육시설도 대거 신설할 방침이다.
먼저 동구 수정산(수정동 735-1) 일원에 2027년까지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총사업비 110억 원(시비 15억, 구비 75억, 기타 2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풋살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을 갖춘 다목적 구장 등이 만들어진다. 현재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8월에 착공해 2027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해운대 해운대수목원에는 2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든다. 부산에는 파크골프장이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 낙동강변에 주로 조성돼 있어 수정산과 해운대수목원 등에 파크골프장이 생기면 동부산권과 원도심권 노인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 석대 쓰레기 매립장 운영으로 고통받은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2025년 3월에 준공한 뒤 5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가톨릭대 하하캠퍼스 개소부산시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늘어나는 지역대학의 유휴자원을 초고령 사회의 케어 이코노미 성장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하하캠퍼스를 개소한다.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의 신학교정 9개 동(부지 6만1833㎡, 연면적 2만9593.19㎡)을 활용해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국제신문 지난달 2일 자 10면 보도)을 모델로 한 사업으로 1단계에는 학생관(5개층) 신학원(4개층) 주교관(3개층) 및 교정 일부를 활용해 복지서비스 수요 창출에 나선다. 이어 2단계로 루카관(7개층) 및 교정 일부를 활용해 지·산·학 협력모델을 통한 전문인재 양성에 나서며 3단계로는 나머지 교정을 활용해 에이징 서비스 및 테크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하하캠퍼스에는▷헬스케어존 ▷디지털스마트존 ▷시니어캠퍼스존 ▷야외힐링존 ▷부대시설존 등 5개 시설이 마련된다. 헬스케어존은 학과와 연계한 물리치료실 언어·청각치료센터 AI(인공지능)헬스케어실증센터 등 각종 케어 시설 및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된다. 디지털스마트존은 버츄얼 메이트 등 혼합현실을 활용한 운동처방시스템, 컴퓨터교육장, 시니어 스마트보드 게임장 등 디지털 체험 및 학습공간이 마련된다. 시니어캠퍼스존에는 미래설계융합학부 강의실, 세컨드스테이지 사업 및 하하센터 등 신노인의 학습욕구 충족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어 야외힐링존에는 클라이밍장, 그라운드골프장, 테니스장, 피클볼장, 농구장, 풋살장, 맨발걷기 체험장,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그 외 부대시설존에는 산책로와 주차장 및 경로식당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하하캠퍼스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유휴자원을 세대이음의 장으로 변모시키는 것으로 예방중심의 돌봄으로 고령화를 극복하며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65만8000명(19.4%)에서 2023년 74만6000명(22.6%)으로 노인인구가 매달 0.1%가량 증가하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어르신이 행복하고 건강한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