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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홈런 레이스 우승’ 롯데 신인 김동현 “거포형 타자되겠다”[부산야구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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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걸 잡네!”

지난 12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높이 뜬 공을 따라 앞으로 뛰는 우익수. 낙하 지점을 파악한 뒤 앞으로 쓰러지며 공을 잡았다. 깔끔한 다이빙 캐치를 보여준 선수 덕에 야구장은 관중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날렵한 수비의 주인공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전체 5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김동현 선수. 이 경기에서 다이빙 캐치와 시원한 2루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이병규 타격코치에게 수훈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허리를 숙여서 잡아도 되는 타구였는데 그렇게 갑자기 멈추면 다칠 것 같아서 넘어지면서 받았다”고 했다. 2루타를 터뜨린 순간에 대해서는 “마무리 캠프 때 득점권에서 점수를 낼 수 있게 팀배팅 연습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9월 루키데이 행사 중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김동현. 롯데자이언츠제공
김동현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올 시즌 72타수 22안타 4홈런을 기록하며 0.306의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 상동야구장에서 만난 김동현은 “지명되고 유니폼을 받은 후에 관객에게 인사하는 순간 부모님이 보였다”며 “굉장히 좋아하는 부모 모습에 더 기분이 좋았다”고 드래프트 당시를 회상했다.

김동현은 본인의 강점을 ‘힘’으로 꼽았다. 대학 시절 타석에서 장타를 날리며 팀에 보탬이 됐다. 대학교 2학년 때 고교·대학 올스타전 예선과 결승에서 각각 홈런 4개와 5개를 뽑아내며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1학년 때에는 KUSF 대학 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타격상 2위를 수상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거포형 타자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은 중학교 2학년 때 감독의 권유로 좌타자로 전향했다. 전향 후 처음에는 공이 잘 맞지 않아 진땀을 뺐다. 하지만 공을 계속 맞추는 티배팅과 스윙 연습을 반복하며 지금의 거포형 타자가 됐다. 그는 제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대회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올스타전 이후 첫 경기다 보니 눈도장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 결과 오른쪽 담장을 넘긴 홈런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이 경기를 통해 스카우트들에게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동현. 김진철PD
내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김동현은 “소극적으로 플레이한다는 인식을 깨뜨리기 위해 초구부터 확실하게 공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는데, 응원을 많이 받은 만큼 캠프 때 준비 잘해서 내년에 좋은 선수로 나타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현과 진행한 인터뷰의 더 많은 내용은 위의 영상 또는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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