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5명이 남아 있다.
올해 FA 시장은 20명으로 시작했다. A등급 3명, B등급 9명, C등급 8명이었다. 15명이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했거나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났다. 남은 5명 중 B등급은 내야수 하주석과 투수 이용찬 2명이다. 나머지 세 명은 C등급인 내야수 서건창 외야수 김성욱 투수 문성현이다.
B등급 선수를 데려가는 구단은 원소속 팀에 해당 선수 연봉 100%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을 보상 선수로 줘야 한다. C등급은 보상 선수 없이 연봉 150%를 주면 된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하주석은 한화가 FA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2022시즌까지 100안타 이상을 5번 달성했고, 두 자릿수 홈런도 세 시즌을 기록한 하주석은 올해는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NC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이용찬은 2022년 22세이브 평균 자책점 2.08로 뒷문을 책임졌다. 하지만 올해는 16세이브 평균 자책점 6.13으로 흔들렸다. NC에서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용찬이 잔류를 택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팀을 찾을 것인지 결정의 시간이 임박하고 있다.
2012년 신인상, 2014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화려한 이력의 서건창은 올해 KIA에서 규정 타석에는 모자라지만 타율 0.310을 치며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FA 계약에 정해진 마감 시한은 없지만 구단들은 대개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선수단 구성을 마치려고 한다. 다만 이용찬은 2020시즌이 끝난 뒤 두산에서 FA 자격을 얻었고, 2021년 5월이 돼서야 NC와 계약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KIA가 김선빈과 재계약하는 등 해를 넘긴 FA 계약 사례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