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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프로야구 10개 구단, 새해 외인에 500억 역대급 지출

400만 달러 이상 kt 등 3곳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4-12-26 19:10:1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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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액·팀 성적 연관성 애매
- 롯데 최근 11시즌 몸값 적어

한국 프로야구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KBO 리그 10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선발 자료를 살펴보면 내년 시즌에 뛸 30명에게 3420만 달러(약 500억 원·옵션 포함)를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 한 명당 114만 달러(16억7000만 원)를 주고 영입한 셈이다. 이런 수치는 역대 최대로 꼽힌다. 이전까지는 2023년 3194만4000달러(467억 원)가 최대였다.

특히 3명의 선수에게 400만 달러 이상의 고액을 쓴 구단도 세 팀 나왔다. kt가 430만 달러, SSG와 LG가 400만 달러씩을 썼다. 롯데는 3명의 선수에게 370만 달러를 투입한다. 이전까지 외국인 선수 3명에게 400만 달러 이상을 쓴 사례는 3차례였다. 2017년 한화(480만 달러) 2018년 KIA(402만5000달러) 2023년 삼성(460만 달러)이었다.

외국인 선수 투자에 인색한 구단도 줄어드는 경향이다. 300만 달러 미만을 투자한 구단은 두산과 한화(이상 280만 달러) 키움(240만 달러) 등 3개 구단뿐이다. 지난해는 4개, 2023년엔 절반인 5개 구단이 300만 달러 미만의 돈을 썼다.

KBO 리그 외국인 선수 몸값은 2014년부터 뛰기 시작했다. 당시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첫 계약 몸값 상한선(당시 30만 달러)을 폐지한 뒤 팀당 보유 외국인 선수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 2015년 kt의 1군 합류로 10개 구단 체제가 완성됐고, 그해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영입 금액은 2040만 달러였다.

2017년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뒤엎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2916만8700달러, 2897만5000달러를 기록했다가 2022년 3129만 달러로 다시 3000만 달러를 넘었다. 2023년에는 3194만40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 뒤 2년 만에 최대 기록을 깼다.

눈여겨 볼 대목은 외국인 선수 영입 투자 금액과 팀 성적의 관계다. 많이 쓴다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아니다. 한화는 2017년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인 480만 달러를 투입하고도 정규시즌 8위에 그쳤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2018년 외국인 선수 영입에 402만5000달러를 쓰고도 5위를 차지했다. 2023년 460만 달러를 쓴 삼성은 8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투자에 인색한 구단 역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돈을 쓴 키움(2546만 달러) 롯데(3018만4700달러) 한화(3166만 달러)는 우승 트로피를 드는 데 실패했다. 이 기간 외국인 선수 선발에 가장 많은 금액을 쓴 구단은 LG로 3615만 달러를 투자했다. NC 3499만3000달러, 삼성 3405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 영입 금액이 커지는 경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프로야구 주요 구단 2025년 외국인 선수 계약

팀

선수

몸값(단위 : 달러)

총액

롯데

반즈(투수)

150만(연봉 135만, 옵션 15만)

370만

데이비슨(투수)

95만(연봉 85만, 옵션 10만)

레이예스(야수)

125만(연봉 100만, 옵션 25만)

NC

로건(투수)

100만(계약금 14만, 연봉 56만, 옵션 30만)

340만

라일리(투수)

90만(계약금 13만, 연봉 52만, 옵션 25만)

데이비슨(야수)

150만(연봉 120만, 옵션 30만)

삼성

후라도(투수)

100만(계약금 30만,  연봉 70만)

300만

레예스(투수)

120만(계약금 20만, 연봉 70만)

디아즈(야수)

80만(계약금 10만, 연봉 50만)

LG

에르난데스(투수)

130만(계약금 30만, 연봉 80만)

400만

치리노스(투수)

100만(계약금 20만, 연봉 80만)

오스틴(야수)

170만(계약금 30만, 연봉 120만, 옵션 20만)

kt

쿠에바스(투수)

150만(세부내용 비공개)

430만

헤이수스(투수)

100만(계약금 20만, 연봉 80만)

로하스(야수)

180만(계약금 30만, 연봉 150만, 옵션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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