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할 승률에 ‘-6’까지 처져
- 최준용 등 복귀까지 버텨야
- 기복심한 버튼 교체도 고려
- 전창진 매직 재연 실낱희망
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부산 KCC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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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부산 KCC가 5연패 부진에 빠졌다. 사진은 KCC 전창진 감독이 지난 6일 삼성과의 경기 중 작전 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습. KBL 제공 |
KCC는 지난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72-86으로 패했다. 최근 5연패를 당한 KCC는 10승 16패로 7위에 머물렀다. 5할 승률에 ‘-6’까지 처졌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6위 원주 DB와는 3경기 차다.
KCC는 이번 시즌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우선 부상자가 늘어 부상 병동으로 바뀌었다. 팀의 에이스 허웅이 삼성전을 앞두고 종아리 근육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최준용은 발바닥 부상으로 지난달 말 3주 진단을 받고 빠졌다. 무릎 부상을 당한 송교창은 다음 달에 출장이 가능하다.
KCC가 자랑하는 MVP 멤버 5명 중 3명이 빠진 셈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은 기복 심한 플레이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일하게 자기 몫을 다하는 MVP 멤버 이승현은 상당히 지쳐 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치고 올라가는 것보다 더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꼽힌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지옥일정과 지난 시즌 우승 후 상대적으로 짧은 연습 기간 등을 들 수 있다.
KCC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비 시간이다. 부상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또한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재정비는 가능한 시나리오다. KCC는 오는 13일까지 3경기만 더 치르면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그러면 10일 이상 쉬면서 팀을 정비할 수 있다. 그동안 허웅과 최준용이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해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들 두 명이 코트에 나서는 KCC와 없는 KCC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여기에 다음 달 송교창이 가세한다면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문제는 주전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점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다면 후반기 순위 경쟁에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또 딜레마에 빠진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버튼은 2017-2018시즌 경기당 평균 23.5점 8.6리바운드로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16.4점, 7.6리바운드로 기록이 떨어졌다. 경기당 플레이 기복도 심해 신뢰를 주지 못하는 형편이다.
KCC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뤄냈다.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마지막에 웃으려면 당면한 위기에서 탈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