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2표 획득하면 역대 두 번째
일본과 미국 야구계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교타자 대명사인 스즈키 이치로(일본)의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 여부에 관해서다.
MLB 네트워크는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명예의 전당 투표 진행 상황을 집계해 공개하는 ‘베이스볼홀오브페임보트트래커’(BBHOF Tracker)의 20일 발표 자료를 보면, 이치로는 중간 합계 100%의 득표율을 보였다. BBHOF Tracker는 392명의 투표인단 중 44.6%인 175명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고, 모두 이치로에게 표를 던졌다.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 필요한 득표율 75%를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242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했다. 이후 2010년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쳤다. 2004년엔 262개의 안타를 치면서 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MLB에서만 3089개의 안타를 쳤고, 일본프로야구 기록(1278개)을 합하면 4257개 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관심은 만장일치 여부다. 이치로가 나머지 217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표를 받는다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사례는 딱 한 번 있었다. MLB 통산 1위 652세이브를 기록한 ‘배트 파괴자’ 마리아노 리베라가 2019년 득표율 100%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취재진에게 준다.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 5년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서 75%를 얻지 못한 후보는 총 10년 차까지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고, 득표율 5% 미만 후보는 곧바로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