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우리은행 경기가 첫 고비
- 박성진 등 벤치 3인 기량 성장
- 박정은 감독 “완전체 기대해”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창단 첫 우승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첫 번째 무대는 2024-2025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다.
 |
|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서서 코트를 지켜보는 BNK 박정은(오른쪽) 감독과 팀의 리더 박혜진. WKBL 제공 |
BNK는 이번 시즌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다 지난 1일 처음으로 2위(17승 8패)로 내려앉았다. 그래서 남은 6라운드 5경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6라운드 전승을 거둬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것이다. 1위는 PO에서 정규리그 4위와 맞붙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6라운드의 거센 파도를 넘기 위한 첫 관문은 오는 6일 열리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이다. 우리은행은 BNK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 BNK는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2승 3패로 열세다.
BNK가 6라운드뿐만 아니라 PO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여러 고비를 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부상 중인 박혜진과 이소희의 복귀다. 박혜진은 연습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지난달 3일 KB전 이후 9경기, 이소희는 고질적인 족저근막염으로 지난달 5일 하나은행전 이후 8경기에 빠졌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BNK는 핵심 선수가 2명이나 빠진 채 4, 5라운드를 치렀다. 팀은 2위로 떨어졌지만 한편으로는 더 추락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잘 버텼다.
BNK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가려면 두 선수의 복귀가 필요하다. 박정은 감독도 “하루빨리 합류해야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을 정도다. 특히 베테랑이자 코트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리더인 박혜진의 존재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답답한 것은 당사자들이다. 박혜진은 복귀를 위해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이소희는 3일 병원에서 상태를 체크했다. 박 감독도 정확한 복귀 시기를 거론할 수 없지만 팀의 절박한 상황과 함께 선수들 개인의 출전 의지가 높아 6라운드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전 2명 빠진 것이 악재로만 작용한 것은 아니다. 2명의 공백을 메우려고 투입한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훌쩍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박성진 변소정 심수현 3인방이다. 박성진은 4라운드 기량발전상까지 받았을 정도다. 이들은 출전 시간이 13분 내외로 늘었으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쏠쏠한 활약을 벌이고 있다.
박혜진과 이소희의 복귀로 완전체를 꾸리고 벤치 멤버 3인방이 뒤를 받친다면 BNK의 전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PO와 챔피언결정전은 모두 5전 3선승제로 치러져 체력 싸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벤치 멤버가 탄탄한 BNK가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4, 5라운드를 잘 버틴 것이 큰 힘이 됐다”며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박혜진과 이소희가 합류한다면 BNK만의 농구로 다른 팀들을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