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유빈 키운’ 전지희, 하트로 은퇴인사

WTT 싱가포르 대회 끝으로 귀화 선수 14년 생활 마침표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2-04 19:24:0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탁구협회, 14일 특별상 수여

‘굿바이 태극마크’.

전지희(왼쪽)와 신유빈이 지난 3일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경기 후 하트를 그리고 있다. WTT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21·대한항공)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 전지희(33)와의 여자 단식 64강전이 끝난 뒤 대표팀 선배이자 복식 파트너였던 전지희에게 찬사를 보냈다.

“전지희 선수는 내게 탁구에 관한 많은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우리는 함께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그녀는 최고의 파트너였습니다.” 심지어 신유빈은 “저를 거의 키웠다”는 말까지 했다.

경기에선 신유빈이 3-0으로 이겼지만, 3게임 막판 유쾌한 웃음 속에 화려한 랠리를 펼친 뒤 ‘영혼의 콤비’ 전지희와 신유빈은 포옹하고 하트를 그리면서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싱가포르 스매시는 전지희가 한국 선수로 뛴 사실상 마지막 경기였고 14년간의 국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무대였다.

앞서 전지희는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서 열린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중국으로 떠났다. 12월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았고, 국가대표도 반납했다. 올해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될 수 있음에도 태극마크를 스스로 내려놓은 것이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이 고향인 전지희는 중국 청소년 대표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에서 준우승했으나 국가대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08년 한국 땅을 밟았다. 2011년 포스코파워에 합류하며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그해 한국으로 귀화해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했다.

전지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파리 올림픽까지 10년 넘게 한국 국가대표로 뛰었다. 특히 신유빈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탁구 인생의 화려한 시절을 장식했다. 전지희는 2023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신유빈과 호흡을 맞추며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단체전 독일과 3위 결정전에서 호흡을 맞춰 첫 복식 승리를 합작했다. 전지희는 3단식에도 나서 상대 선수를 3-0으로 완파하고 한국 여자탁구 사상 1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확정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은메달, 아시안게임 금 1개· 동 5개, 아시아선수권 금 1·은 3·동 2개 등의 성적표를 남겼다.

대한탁구협회는 전지희의 한국 국가대표 활약을 인정해 오는 14일 열리는 ‘탁구협회 어워즈 2024’ 행사 때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9. 9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