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 기수 이총민·김은지
- 스노보드 이채운 등 활약 기대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오는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까지 8일간 열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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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B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김경애-성지훈 조의 김경애가 투구하고 있다. 김-성 조는 1차전에서 필리핀 캐슬린 더버스타인-마크 피스터 조에 6-12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카타르 마바라카 알 압둘라-압둘라흐만 알리야페이 조를 14-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제8회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개최된다. 개최지 선정 난항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다시 열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6개 종목의 11개 세부 종목에 6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큰 갈래의 6개 종목은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다. 34개국의 1300여 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아이스하키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컬링 김은지(경기도청)가 나선다.
■올림픽 리허설 무대
2017년 삿포로에서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해 일본(금 27·은 21·동 26)에 이어 종합 2위(금 16·은 18·동 16)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개최국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리허설 무대다.
우선 피겨스케이팅에서 남자 싱글 간판이자 뱀띠 스타인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중 최초로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린다. 차준환은 피겨 강국 일본 남자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금메달 9개 중 6개 이상을 노리는 쇼트트랙은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과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의 1인자 경쟁이 하이라이트다. 또 남자 선수는 2023-2024시즌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이 주목받는다. 쇼트트랙은 홈팀인 중국의 거세 도전을 넘어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우승을 벼른다. 주 종목인 500m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무난하게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다. 2023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자로 우뚝 섰다. 이채운은 일본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또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한국체대)도 대회를 빛낼 다크호스다.
■골든데이 시나리오
한국은 4일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첫 경기에 나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섰다.
무더기 금메달 소식은 오는 8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효자종목’ 쇼트트랙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첫날에는 남녀 500m와 남녀 1500m 혼성 2000m 계주 결승이 열린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은 대표팀 주력인 남녀 1500m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남녀 100m, 남녀 1500m 경기가 열린다. 김민선이 여자 100m에 출전해 첫 메달을 노린다. 또 설상종목에서 이승훈이 프리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우승 도전에 나선다.
9일에도 금메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예고한다. 남자 5000m에선 한국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과 베테랑 이승훈(알펜시아)이 출전한다.
쇼트트랙에선 박지원과 최민정, 김길리가 남녀 10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 역시 금메달 가능성이 크다.
피겨스케이팅은 11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2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거쳐 13일 메달이 걸린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치른다.
13일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간판 이채운이 금빛 질주를 준비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엔 컬링 남녀 대표팀이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