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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일찍 불태운 전미르, 롱런위해 상무 지원

작년 롯데 필승조 역할 중 부상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2-06 19:32:5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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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존 수술…12일 체력 시험

너무 일찍 불태웠다. 그리고 멀리 보기 위해 상무에 지원했다.

프로야구 롯데 팬들은 6일 깜짝 놀랐다. 롯데 마운드의 미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전미르(사진)가 국군체육부대(상무) 1차 서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롯데에서 1차 합격한 선수는 전미르를 포함해 투수 진승현, 포수 서동욱, 내야수 강성우다.

앞서 전미르는 지난해 12월 갑자기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명 토미존 수술이었다.

불과 두 달도 안 돼 전해진 토미존 수술과 상무 지원 소식으로 어리둥절해진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전미르는 앞으로 롯데 마운드를 책임질 미래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전미르는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붕괴된 불펜 마운드에서 필승조 역할을 수행했다. 150㎞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로 시즌 초반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여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승부욕이 남달랐던 전미르는 김 감독의 신임과 팀 사정을 고려해 4월 12경기에서 11.2이닝, 5월 13경기에서 13.1이닝 등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펼쳤다. 고졸 신인이 감당하기에 힘든 일정이었다. 너무 빨리 활활 태운 전미르는 피로 누적으로 구위 저하가 나타났고, 6월 15일 LG전을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가 남긴 성적은 36경기 출장,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이었다.

상무 입대는 선수 본인과 코칭 스태프, 구단 프런트의 협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선수도, 구단도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상무 입대는 오는 12일 열리는 체력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면 올해 중반 입대해 내년 연말 제대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그러면 토미존 수술을 받은 선수가 체력 테스트를 넘을 수 있을까. 통상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 재활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전미르의 경우 조금 다르다. 지난해 12월 수술 당시 구단은 복귀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팔꿈치 인대 손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계산에 따르면 전미르는 오는 6월에는 어느 정도 회복된 상태에서 입대가 가능하다. 재활과 몸 만들기를 착실히 한다면 후반기에는 마운드에 오르고 내년까지 상무에서 마운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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