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효자종목 쇼트트랙을 앞세워 ‘슈퍼 골든 위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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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민지(왼쪽부터) 이나현 김민선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은 주말인 8, 9일 금 11·은 9·동 7개를 쓸어 담고 중국(금 15·은 15·동 14)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금메달 9개 중 6개를 선수단에 선물했다.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최다 금메달 획득 타이기록이다. 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듀오’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은 나란히 2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9일 쇼트트랙 남녀 1000m에서 장성우(화성시청)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이 됐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김민선과 이나현이 금·은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김민지(화성시청)가 가세해 3명이 뛴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기대를 모았던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중국 남녀 대표팀과의 충돌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여자팀은 3000m 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 선수와 충돌로 넘어져 4위에 머물렀다. 남자팀은 5000m 결승에서 박지원(서울시청)과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한국만 페널티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이날 금 4· 은 4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지난 8일 금 7·은 5·동 7개를 휩쓸었다. 쇼트트랙에서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박지원과 김길리, 여자 500m 최민정이 금빛 질주를 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는 이나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설상 종목에서는 이채운(수리고)이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이승훈(한국체대)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