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스프린트선 中 제치고 우승
- 김민선 동계AG 첫 금메달
‘신 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차세대 간판’ 이나현(한국체대)은 100m 깜짝 금메달에 이어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둘은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합작해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8초24를 기록하며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교 시절 2017년 삿포로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데뷔했다가 노메달(500m 7위·1000m 13위)에 그쳤던 김민선은 8년 만의 재도전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세계 톱클래스 스프린터이지만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한 번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 직후인 2022-2023시즌에 기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단숨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3-2024시즌부터 주춤했다. 더 성장하기 위해 훈련 방식과 컨디션 조절에 변화를 주면서 과도기를 겪었다. 그래서 이번 대회 금메달이 김민선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민선은 이날 이나현, 김민지(화성시청)와 호흡을 맞춘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8초62를 기록, 중국(1분28초85)을 0.2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이나현이라는 새로운 스타도 발굴했다. 이나현은 500m에서 김민선에게 0.09초 뒤진 2위의 기록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이나현은 전날 여자 100m에서 10초50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을 0.004초 차로 제친 깜짝 금메달이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500m 주니어 한국신기록과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나현은 이번 대회에서 누구도 예상 못 한 성과를 거둬 올림픽 기대를 부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