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6위 DB전 최대 고비
- 14~25일 휴식기 팀 재정비
- 최준용·송교창 기량 회복을
남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최근 6연패에 빠졌다.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려면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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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의 반등 핵심이 될 최준용(왼쪽)과 송교창. KBL 제공 |
KCC는 지난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에 67-76으로 패했다. 최근 6연패의 극심한 부진이다. 7위 KCC는 정규리그 15승 23패를 기록, 6위 원주 DB(16승 21패)와 승차가 한 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지금 분위기는 6위 추격이 아니라 한 경기차로 따라붙은 8위 정관장(14승 24패)이 더 위협적이다.
KCC는 오는 13일 원정 경기로 DB와 맞대결을 펼친다. 6강 PO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려면 DB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차를 줄여야 한다. 그 뒤 14~25일은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에 따른 휴식기다.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다.
KCC는 이번 시즌 장기 결장했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최근 복귀해 최준용-송교창-이승현-허웅으로 이어지는 MVP 멤버가 완성됐다. 문제는 완전체가 구성됐지만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강 멤버를 구성하고도 최근 6연패를 막지 못했다. 최준용과 송교창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둘은 경기 중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일찌감치 이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아와 전력이 강화돼야 하는데, 다른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지 오래돼 오히려 반대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분은 KCC와 맞붙은 상대 감독도 똑같이 보고 있다. 지난 6, 8일 KCC와 맞대결했던 창원 LG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송교창 최준용 몸 상태가 아직이다. 합이 맞으면 더 무서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KCC는 휴식기를 최대한 활용해 최준용과 송교창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둘은 이미 정규리그에서 MVP를 받은 경험이 있는 최고 선수들이다. 스스로 자기 기량을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 관건은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번 시즌 KCC는 많은 파도를 만났다. 주전들의 줄부상, 혹독한 경기 일정, 외국인 선수 교체 등에 흔들리면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KCC가 남은 기간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아 지난 시즌 같은 전설을 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