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전적 2승 4패로 열세
- 부상 李 복귀 땐 전력 상승 기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이 무산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종 승자가 되려면 4강 플레이오프(PO) 관문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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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지켜보는 BNK 이소희(왼쪽)와 이이지마 사키. WKBL 제공 |
BNK는 지난 16일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5번째 우승을 확정하면서 애초 꿈꿨던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남은 것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한 정상 등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4강 PO를 통과해야 한다.
BNK는 최소 3위를 확보해 4강 PO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정규리그 남은 2경기에서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19일 부천 하나은행, 22일 정규리그 마지막 일정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2위로 마무리한다. BNK는 이번 시즌 두 팀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5전 전승을 거뒀다.
BNK는 4강 PO에서 현재 3위인 용인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두 팀의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을 뿐 대진표는 확정됐다. 여자프로농구 4강 PO는 1위-4위, 2위-3위 팀이 다음 달 2일부터 5전 3선승제로 대결을 펼친다. 챔피언 결정전은 다음 달 16일부터 역시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본다면 삼성생명은 BNK에 가장 껄끄러운 팀이다. BNK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삼성생명에 2승 4패로 열세를 보였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과는 3승 3패의 호각세였다.
가장 최근 맞붙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BNK는 삼성생명에 58-63으로 패했다. 삼성생명 센터 배혜윤에게 29점을 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배혜윤은 3점슛 없이 2점슛 9개, 자유투 11개로 29점을 기록했다. BNK 골밑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 BNK는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팀, 180㎝가 넘는 키에 몸싸움에 능한 센터가 있는 팀을 만나면 고전했다. 삼성생명에 밀렸고, 청주 KB와는 3승 3패였다. 이는 BNK에 골밑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센터가 없기 때문이다. BNK는 높이보다 스피드로 경기를 장악하는 팀이다. 그래서 비슷한 팀 컬러를 가진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맞붙으면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BNK가 삼성생명을 넘으려면 슈터 이소희의 복귀가 필요하다. 이소희는 족저근막염으로 최근 11경기에 결장했다. 그 기간 팀은 단독 1위를 질주하다 2위로 떨어졌다. 그동안 재활과 치료에 몰두해 온 이소희는 최근 트레이너, 코치들과 함께 간단한 훈련을 시작했다.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장담할 수 없지만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정규리그 남은 경기 출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BNK가 이소희의 합류로 완전체를 이룬다면 개막 6연승의 기세를 4강 PO에서 재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