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생명과 5차전까지 치르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BNK 박정은 감독은 “너무 힘들었다”는 말부터 꺼냈다.
박 감독은 “나의 선수 시절 플레이오프를 이렇게 힘들게 한 기억이 없다”며 “힘든 상황이었지만 홈에서 챔프전 진출을 결정지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한 발 더 뛰었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삼성생명을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기고, 주전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팀의 승리다”고 강조했다.
이젠 챔프전이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집중하느라 챔프전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했던 ‘부산으로 온나’가 현실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잘 준비해야 좋은 결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홈 2연승 후 원정 2연패로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박 감독은 “2패 후 용인에서 내려오면서 약속의 땅인 홈을 믿었다. 4차전에서 패했지만 잘 마무리했다.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돌이켜 봤다.
5차전 승리의 주역 김소니아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진짜 힘들었다”며 “마지막에 집에서 이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좀 더 적극적으로 했다. 사직 홈은 용인 원정 경기와 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슈터 이소희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좋은 감정을 너무 드러내지 않고 챔프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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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선수들이 11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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