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특급 좌완 스넬, 김하성·이정후·김혜성 도우미 된 까닭

MLB닷컴, 韓 선수와 인연 조명…“팀 적응 돕고 싶다” 먼저 다가가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3-11 19:03:3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최지만과 5년간 한솥밥 먹기도

지난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을 때 흥미로운 장면이 소개됐다. 국내외 취재진이 샌프란시스코 라커 룸에 들어가 이정후의 일거수일투족을 밀착 취재하고 있었다. 그때 취재진을 물끄러미 보고 있던 한 선수가 인터뷰를 자청했다. 취재진은 처음 살짝 당황했다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 선수는 MLB에서 두 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현역 최정상급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었기 때문이다. 스넬은 이정후에 대한 칭찬을 잔뜩 늘어놓았고 둘은 절친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하성(가운데)과 블레이크 스넬(오른쪽)이 지난달 구단의 지역 사랑 행사에 참여해 함께 사진을 찍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 ‘MLB에 새로 온 한국 출신 선수? 블레이크 스넬에게 전화하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스넬은 유독 한국 출신 선수들과 인연이 깊었다. 최지만과 2016~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함께 뛰었고, 2021~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현 탬파베이)과 친구로 지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와 인연을 맺었고, 올해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의 ‘빅리그 적응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MLB닷컴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건 어렵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도 해야 하는 선수라면 그 어려움은 10배로 커진다”면서 한국인 선수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적응을 돕는 스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하성은 MLB닷컴을 통해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고 빅리그에 도전했던 2021년을 떠올렸다. 이때 김하성에게 손을 내민 게 스넬이었다. 그는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이용해 먼저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친구가 됐다.

스넬이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자, 김하성은 아끼는 후배 이정후의 적응을 위해 스넬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스넬은 “김하성은 한국에서 온 빅리거를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 그리고 그들을 도우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내게 ‘시간이 있으면 한국에서 온 후배에게 여러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 스넬은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혜성의 ‘적응 도우미’를 자처했다. 스넬은 스프링캠프에 처음 합류한 김혜성에게 먼저 다가가 “난 여러 한국 선수와 시간을 보냈고, 그들이 어떤 기분인지 안다. 그래서 너와 이야기하며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이정후는 김혜성과 스넬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며 둘의 우정에 중간 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친절한 스넬’의 배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하성을 위해 탬파베이의 옛 동료들에게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3. 3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5. 5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6. 6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9월 28일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