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길·신본기 야구 해설위원
- “롯데 투수·수비진 중심 잡혀야
- 데이비슨 빠른 팀 적응도 ‘열쇠’”
- LG·kt, KIA 대항마 부상 전망
<사진설명: 올 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겨우내 야구를 기다렸던 관중의 열기가 뜨거워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기대한다. 각 야구장은 ‘꽃단장’을 끝내고 ‘플레이볼’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올해 첫선을 보이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가운뎃줄 왼쪽부터 서울 잠실야구장, 서울 고척스카이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아랫줄 왼쪽부터 인천 SSG랜더스파크, 창원 NC파크, 부산 사직야구장.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의 독주는 상수다.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초읽기에 접어든 가운데 야구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지난 시즌 우승 팀인 KIA의 꾸준한 활약을 높게 점쳤다. 올 시즌 KIA가 다시금 대권을 거머쥘 거란 기대가 큰 데에는 선발 불펜 타선 등에서 전력 누수가 없는 ‘육각형 팀’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애써 약점을 찾는다면 5선발 우려가 있었지만 시범경기 동안 김도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걱정은 빠르게 사그라지는 모양새다. 이의리 또한 팔꿈치 수술 이후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월 이후 이의리 복귀가 유력해 주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같은 돌발 악재만 없다면 KIA의 대권 가도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해 보인다. 이런 까닭에 새 시즌 관전 포인트는 어느 팀이 KIA의 독주를 견제하느냐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손꼽혔지만, LG 트윈스나 kt wiz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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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길(왼쪽), 신본기 |
1992년 이후 우승 가뭄과 지난 7년간 가을야구 문턱을 밟아보지 못한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김태형 감독은 일찌감치 가을야구 진출을 공언하며 팬들의 설렘을 부추긴다. 야구 전문가들 또한 김 감독이 롯데 사령탑 2년 차에 접어들며 선수 파악을 마치고 팀이 안정세에 접어들어 롯데가 가을 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입을 모았다. 신본기 부산 MBC 야구 해설위원은 “작년에는 투수 야수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 반면 올해는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가을야구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현실로 이뤄내려면 수비가 관건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123개의 실책을 범하며 리그 2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5위 싸움이 한창이던 지난해 9월 9경기에서 15개의 실책을 기록해 가을야구행 마지막 티켓을 놓쳤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수비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 이광길 KNN 야구 해설위원은 “롯데의 공격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수비가 안 되면 투수진을 더 써야 한다”며 “초반에는 크게 문제가 안 되겠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수비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야구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즌 롯데 경기 관전 포인트로 ‘중심’과 ‘적응’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신 부산 MBC 해설위원은 “롯데가 가을야구를 하려면 무엇보다 중심이 제대로 잡혀야 한다. 마운드에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중심을 잡고, 수비에서 유강남, 타선에서 주장 전준우가 중심을 잡아줘야 팀이 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KNN 해설위원은 “새롭게 영입한 터커 데이비슨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시즌 10승 이상을 올리느냐에 가을야구가 달렸다”며 “동시에 나승엽 고승민 손호영의 고른 활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