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성담장’ 철거와 피치클록 적용, 성적에 얼마나 영향줄까

롯데, 올해는 가을야구다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5-03-19 19:16:05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직 담장 6→4.8m 홈런 기대
- 선수들 “의식 안해야 더 잘맞아”
- ABS 등 변화도 개인별 적응 중

올 시즌 롯데 야구를 응원하면서 유심히 살펴봐야 할 관전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일명 사직야구장 ‘성담장’ 철거 효과와 피치클록 도입이다. 롯데 선수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성담장’이 철거되고 지난 시즌보다 1.2m 낮아진 시작야구장 외야 담장.
■롯데 타자들이 본 성담장 철거

지난해 롯데의 팀 타율은 0.285로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홈런은 125개로 8위였다. 성담장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롯데 타선은 거포보다 중장거리 타자들이 중심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사직야구장 성담장이 철거됐다. 6m였던 외야 담장 높이가 4.8m로 낮아졌다. 롯데는 “중장거리형 선수들의 공격력 강화와 외야 관중의 시야 방해 개선을 위해 기존의 높이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달라진 담장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은 어떨까. 낮아진 담장을 본 윤동희는 “실제로 보니 엄청난 차이가 나지는 않더라”며 웃었다. 이어 “작년이랑 똑같이 중심에 맞춰서 공을 치다 보면 홈런도 자연스럽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 쓰지 않고 똑같이 준비할 것”이라던 나승엽은 지난 8일 시범경기 개막과 동시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홈런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은 비슷했다. “사직 담장 높이를 떠나 중심에 잘 맞춰서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해 팀 홈런 1위를 기록한 손호영은 “낮아진 담장을 오히려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사직에서 열린 5차례의 시범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4개다. 그중 한화 노시환의 홈런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는 나승엽 전준우 윤동희가 터뜨렸다. 시범경기만 보면 살짝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롯데 투수들이 본 피치클록과 ABS

KBO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 단축 등을 이유로 올 시즌부터 피치클록을 적용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으면 2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 자신의 타석에 입장하지 않는 경우 ‘스트라이크’ 페널티를 받는다.

롯데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 때부터 피치클록에 대비했다. 타이머를 맞춰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고, 코치들은 계속 시간을 알려줬다. 구승민은 “캠프 중에 준비를 잘했다”며 “시즌 들어가도 그 시간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고 장담했다.

피치클록 도입으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선수는 김원중이다. 이른바 탭댄스로 불렸던 투구 전 루틴 때문이다. 김원중은 “초를 더 줄여 연습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시범경기에서 투구 전 스텝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 KBO는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 스트라이크 존을 0.6% 포인트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했다. 키 180㎝ 선수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 낮아지는 것이다.

지난해 ABS 스트라이크존으로 어려움을 겪은 선수가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20홀드 이상 기록한 구승민이다. 구승민은 지난 시즌 KBO리그 최초 5년 연속 20홀드 기록을 눈앞에 두고 부진했다. ABS가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아준다는 말이 많았는데 정작 구승민의 주무기는 뚝 떨어지는 포크볼이다. 지난해 3, 4월 9경기에 출전해 17피안타, 4피홈런, 평균 자책점 21.94로 고전했다. 점차 ABS에 적응해 5월에는 7경기에 출전 평균 자책점 1.17, 5피안타, 1피홈런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탔다. 구승민은 ABS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경험해 보고 익숙해져 올해는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9. 9“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0. 10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6. 6[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7. 7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8. 8‘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