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의 창단 첫 우승에는 ‘보이지 않는 손’의 영향도 컸다.
박정은 감독의 사상 첫 여성 사령탑 우승에 가려져 도드라지지 않았지만 ‘여벤저스’ 코치 3인방의 역할도 컸다. BNK는 2019년 창단 후부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를 모두 여성으로 꾸렸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여벤저스’였다.
박 감독뿐만 아니라 ‘여벤저스’ 코치 3인방도 레전드급이다. 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선수 시절 모두 삼성생명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호흡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관계다.
먼저 이종애 수석코치는 지난해 4월 BNK에 합류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하며 박 감독과 함께 1996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4번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선수 때 별명은 ‘블록슛의 여왕’이었다. 무려 11회의 블록슛 상을 받았다. 이 수석코치는 스포츠심리학 박사이기도 했다. BNK에서 빅맨을 지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멘탈 케어에도 신경을 쓴다. 경기 전 이 수석코치가 박성진 등 빅맨들을 직접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변연하 코치는 BNK 초대 유영주 감독에 이어 박 감독과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동주여중과 동주여고에서 일찌감치 이름을 날린 변 코치는 국내 제일 슈터였다. 별명은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에서 따 ‘변코비’다. 별명만 들어도 얼마나 뛰어난 선수인지 짐작할 수 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에 빛나며 통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쳐 3점슛 성공률이 35%(3534개 시도 중 1237개 성공)에 달해 역대 여자프로농구 슈터 중 최고다. 변 코치는 BNK에서 슈터들을 전담한다.
김영화 코치는 삼천포여고 출신으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삼천포여중과 부산대 여자농구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가드 출신 김 코치는 가드들을 전담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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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 참가한 BNK 코칭스태프. 왼쪽부터 이종애 수석코치, 박정은 감독, 변연하·김영화 코치.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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