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빼기도, 믿고 쓰기도 난감… 롯데 ‘유강남 딜레마’에 울상

80억 원 받고 롯데 안방마님 자리 꿰차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시즌 조기 아웃

올해 체중 줄이며 ‘금강불괴’로 부활 예고

LG 개막전 2경기 공수 모두 기대 못 미쳐

유강남 대체할 포수진 없어 롯데 그저 난감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안방을 책임지는 유강남을 바라보는 롯데 자이언츠 속내가 복잡해 보인다. 영입 직후 ‘주전 포수 구인난’에서 마침내 벗어났다고 쾌재를 불렀지만, 지난해와 올해 유강남이 보여준 모습에 롯데는 딜레마에 빠진 눈치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 52경기 소화에 그친 유강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스로를 단단히 별렀다. 무릎 부상 재발을 막으려 체중을 13㎏이나 줄였다. 올 시즌 ‘금강불괴’의 영광을 되찾으려 고된 훈련도 자처했다. 하지만 개막 2경기만 놓고 보면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LG와의 개막 2연전 내내 도루 저지에 실패했다. 지난 22일 3회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블로킹하지 못한 모습은 유강남 자신도 뼈아픈 순간이 아니었을까. 공식적으로는 폭투로 기록됐지만 개막전 내내 안방마님이 필요한 팀에 유강남은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부상과 수술을 겪고 돌아온 선수에게 고작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지나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닌가란 생각도 한다. 25일부터 열리는 SSG와의 3연전에서 얼마든지 반등할 수 있어 섣부르게 판단할 수도 없다.

롯데는 2023년 80억 원이라는 큰돈을 투자해 유강남을 영입했다. 그 사이 자동 투구판정시스템(ABS)이 도입돼 그의 장점으로 꼽혔던 프레이밍 가치는 이미 떨어졌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조기 아웃 돼 제 몫을 못 한 만큼, 올해 유강남 개인으로서나 가을야구 진출을 기필코 이뤄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유강남 부활이 가장 중요하다. 그가 안방마님으로 팀을 지휘하지 않는다면 가을야구도 그저 꿈일 뿐이기 때문이다.

유강남이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롯데는 반등을 바라며 하염없이 기다릴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유강남을 주전 포수에서 일찌감치 빼고 정보근과 손성빈으로 새로운 주전 포수진을 짜기도 부담스럽다. 두 선수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건 사실이지만 아직 한계도 뚜렷하다. 지난해 정보근 손성빈은 유강남 빈자리를 메우려 진땀을 뺐다. 수비 상황에서 주어지는 압박감을 온전히 떨치지 못했다. 공격 부문도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정보근은 지난해 89경기 타율 0.226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손성빈 또한 86경기 타율 0.197 6홈런 21타점에 불과했다.

반면 경험에서 나오는 유강남 수비 노하우는 두 선수를 가뿐히 넘어선다. 공격에서도 그는 한 시즌 15~20홈런 60~70타점이 가능한 자원이다. 팀 안팎으로 가을야구 진출 압박에 놓인 김태형 감독이 선뜻 유강남이라는 카드를 접고, 다른 포수를 내세울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2018년 강민호가 삼성으로 떠난 뒤 7년째 반복하는 튼튼한 포수진을 구축하겠다는 교과서적 답변 외에 롯데가 ‘유강남 딜레마’를 풀 방법은 없어 보인다. 

롯데 안방마님 유강남이 LG와의 개막 2연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해 올 시즌도 ‘유강남 딜레마’로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유강남이 시범경기에서 송구하는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4. 4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5. 5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6. 6[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7. 7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8. 8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9. 9[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10. 10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1. 1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2. 2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3. 3[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4. 4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공개라 말 못한다’는 거짓말…이해 안 돼”
  6. 6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7. 7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8. 8[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9. 9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11월 초 착공 ‘흔들’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속보] ‘부캉이’ 오른쪽 지느러미 상처 관찰…출혈은 없어
  5. 5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6. 6마카오 리조트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영남권 공략 본격화
  7. 7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8. 8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늘었는데, 트럼프 가만히 있을까?
  9. 9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0. 10"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임홍란 신임 창녕경찰서장 취임…"먼저 행동하는 지휘관 될 것"
  4. 4[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6. 6[속보]현대제철 당진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기계 끼여 숨져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다방천 보행로부터 사송IC까지…주민 제안으로 숙원사업 물꼬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