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리그2에서 2연승의 상승세를 탄 부산 아이파크가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사진)을 영입해 뒷문을 단단하게 잠갔다.
오반석(37)은 강릉제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1년 제주에 입단해 올해 프로 15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190㎝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태클과 몸싸움 능력도 탁월하다.
2015시즌 제주의 주장으로 뛰었고 2017년 시즌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됐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8년 여름 UAE의 알 와슬로 이적하고, 이듬해 태국의 무앙통UTD에서 뛰는 등 해외 무대를 경험한 뒤 2020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그해 여름 임대로 인천에 합류한 오반석은 2021년 완전 이적해 2024년까지 활약했다. 오반석은 K리그1에서 298경기 10골 1도움을 기록해 통산 300경기 고지를 눈앞에 뒀다.
눈여겨 볼 점은 오반석은 조성환 감독의 애제자로도 유명하다. 조 감독과 오반석은 제주에서 6년, 인천에서 5년 등 11년 동안 같은 팀에서 뛰었다.
조 감독은 오반석이 베테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거 바뀐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비 라인 강화가 예상된다. 올 시즌 부산의 최후방 스리백은 스위퍼 조위제와 주장이자 스토퍼인 장호익을 중심으로 단단한 성벽을 쌓았다. 여기에 이동수 정호근 홍재석이 번갈아 출전했다. 부산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실점으로 인천 성남과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수가 많지 않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부산의 수비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오반석이 가세하면 수비벽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반석은 “신인 같은 자세로 노력하겠다”며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은 오는 29일 K리그2 2위를 달리는 인천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부산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