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직 응원전 시동은 걸렸지만 거인의 타선은 도무지 시동이 걸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오늘도 침묵을 지키며 홈 개막전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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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kt와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찰리 반즈가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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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롯데는 부산 시작구장에서 열린 kt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롯데는 0-2로 졌다.
롯데 반즈와 kt 헤이수스의 불꽃 튀는 1선발 대결에 이날 경기는 4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kt가 깼다. 5회 kt 선두 타자 문상철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김상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리며 kt는 한 걸음 앞서갔다.
경기 시작부터 kt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공격적인 투구에 나서자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롯데 타선은 더더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는 8회 어렵사리 기회를 만들어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장두성을 대주자로 내보냈다. 이어 유강남 희생번트, 윤동희 3루수 땅볼로 장두성은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 했다. 하지만 kt는 9회 들어 한 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록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지난 22일 LG와 개막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반즈는 1선발 다움을 되찾았다. 반즈는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이 따르지 않아 경기 내내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롯데 타선은 젊은 피와 베테랑 가릴 것 없이 침묵에 빠졌다. 거인의 미래로 지난 시즌 맹활약한 ‘윤나고황손’ 중 고승민과 황성빈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윤동희 나승엽 손호영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베테랑 리드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주장 전준우를 비롯해, 지난해 202 안타로 KBO 안타왕에 올랐던 레이예스도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지난 27일 SSG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 2개에 그쳤던 롯데는, 이날 안타 4개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올 시즌 첫 승 신고는 마쳤지만, 타선 활약이 뒤따르지 않으면 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천명한 김태형 감독의 우승 청부사다운 승부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타구도 잘 안 뜨고 외야로도 공이 잘 안 날아가는 상황”이라며 “감독이 직접 말하기보다는 타자들이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당장 적극적인 주문을 내기보단 일단 타자들을 믿어보겠다는 눈치다.
롯데는 28일 경기에서도 패배해 올 시즌 3연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2만2665명의 관중이 몰리며 올해 첫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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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올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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