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면서 차분하게 진로 생각”
- 정규리그 MVP도 유력
여자배구 슈퍼스타 김연경(37·흥국생명)이 라스트 댄스를 해피 엔딩으로 마감했다. 우승 트로피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품에 안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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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트 댄스를 우승과 MVP로 마감한 김연경이 우승 목걸이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흥국생명은 지난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프전 5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흥국생명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독식해 2018-2019시즌 이재영(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챔프전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 챔프전에서 우승하고, 세 번 모두 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16년 만에 V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번쩍 들고 코트를 떠나게 됐다.
김연경은 “나는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었다”며 “V리그로 돌아온 뒤 계속 준우승만 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우승을 의미하는) 별을 하나 추가해 다행이다. 내가 정말 원하던 마무리였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오랜 시간 국외리그에서 활약하느라, V리그에서 8시즌만 뛰었다. 정규리그 통산 득점은 5314점으로, 여자부 6위다. 다만 김연경은 자신이 뛴 시즌에는 소속팀 흥국생명을 늘 챔프전에 진출시켰다. 김연경은 포스트시즌(1045점) 챔프전 득점(844점)은 1위에 오르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제 김연경은 더는 현역 선수로 코트에 서지 않는다.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 않았다. 김연경은 “김연경 재단에서 많은 활동을 할 계획이다. 그 이후의 진로는 쉬면서 차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깐, 아직 엔딩 크레디트는 올라가지 않았다. 한 가지가 남았다. 정규리그 MVP다. 오는 14일 V리그 시상식 때 공개될 정규리그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는 지난달 마쳤다. 김연경이 정규리그 MVP마저 차지한다면 챔프전 MVP를 포함해 통합 MVP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