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베이브 루스 같다” 이정후, 양키스전서 첫 연타석 홈런

타율 0.352 OPS 1.130 활약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04-14 19:23:5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SF, 양키스 원정 첫 위닝 견인
- MLB닷컴 “올 시즌 최고 스타”

“마치 베이브 루스, 레지 잭슨, 미키 맨틀 같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회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을 밟으면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지던 6회 우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베이스를 돌자 현지 중계진은 이렇게 말했다. 중계진이 언급한 세 명은 뉴욕 양키스의 전설들이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어떤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정후는 앞서 팀이 0-3으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을 때 나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고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에게 홈런 2방을 내준 양키스 선발 로돈은 지난 시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다. 특히 왼손 타자에 강했다. 그런 로돈이 한 경기에 왼손 타자에게 홈런 2개를 내준 것은 처음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미국 진출 후 처음 방문한 양키 스타디움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 홈런 3개, 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팀은 MLB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3경기에서 2승 이상)로 마쳤다.

이정후는 경기 후 로돈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린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고, 원정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위닝 시리즈를 챙긴 것이 의미가 있다”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이다. 상대도 같은 상황이기 때문에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재활 기간부터 비시즌까지 팀으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제 제가 팀에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경기를 소화했다. 평가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기록이 너무 화려하다. 마치 1994년 아버지이자 ‘바람의 아들’인 이종범이 KBO리그를 지배할 때를 연상시킨다.

이정후는 14경기에서 54타수 19안타, 타율 0.352, 홈런 3개,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30으로 펄펄 날고 있다. 2루타는 지난 시즌의 2배인 8개를 때려내며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고 도루 3개 역시 지난 시즌 2개보다 1개 더 많다. 득점도 16득점을 올려 지난 시즌 15득점을 넘었다.

주요 타격 지표에서 이정후는 타율 5위, 출루율 10위(0.426) 장타율 2위(0.704) OPS 2위에 올라 있다. OPS 1위는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1.228)다. 최다안타 13위, 타점은 공동 22위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빅리그 전체 순위표에 이렇게 이름을 올려놓았다.

현지 매체의 찬사도 이어졌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올 시즌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이스트베이 타임스는 “이정후는 브롱크스 동물원을 브롱크스 도서관으로 만들었다”고 홈런 장면을 묘사했다. 실제 브롱크스에 있는 동물원에서 가까운 양키 스타디움의 애칭이 브롱크스 동물원이다. 극성스럽기로 유명한 양키 스타디움을 도서관처럼 조용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5. 5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7. 7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0. 10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 1“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2. 2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5. 5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6. 6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7. 7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8. 8‘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