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어렵사리 ‘한화 9연승 질주’를 막아섰다. 리그 공동 4위였던 롯데는 1승을 보태며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롯데가 5-3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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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롯데 박세웅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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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박세웅의 위기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2회 박세웅은 선두 타자 한화 노시환을 시작으로 채은성과 이진영을 모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세웅은 후속 타선을 삼진과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의 불길은 실점까지는 옮겨붙지 않는 듯 보였다.
한화는 경기 초반 기세를 잡을 수 있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심우준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안치홍 또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석 점을 앞서갔다.
롯데 박세웅은 플로리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지만 3점을 내준 데다가, 2회에만 투구 수 40개를 기록하며 체력도 빠르게 소진됐다.
지난 경기 선발 박세웅과 포수 유강남이 보여준 찰떡궁합도 이날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3·4회 연이은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자칫 추가점을 내줄 뻔하며 아슬아슬한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박세웅은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4일 박세웅은 4피안타(0피홈런) 5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10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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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4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롯데 윤동희가 레이예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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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4회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4·5회 롯데 타선에서 간간이 안타는 나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한화는 2점 차이로 앞서갔다.
고민에 빠진 선발 박세웅과 롯데 타선이 기운을 차리기까지 한화의 시간이었다. 한화는 5회까지 두 점 차이로 앞서며 9연승으로 내달리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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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회 롯데 나승엽이 동점을 적시타를 터트리며 출루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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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에 이어 또다시 아슬아슬한 점수 차이로 승리를 헌납할 롯데가 아니었다. 6회부터 롯데 타선에 불이 붙었다. 황성빈 윤동희에 이어 레이예스마저 출루한 상황에서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주장 전준우가 희생 타점을 보태며 롯데는 4-3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차분함을 선보였던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6회 들어 빠르게 응집하는 롯데 타선 앞에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8회 롯데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2루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정보근이 희생 타점을 올리며 5-3으로 점수 차이를 벌였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 한화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롯데와 한화의 중상위권 치열한 다툼에 평일임에도 2만2669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며 24일 경기는 매진됐다. 올 시즌 평일 경기로는 첫 매진이다. 가장 최근 평일 매진은 지난해 8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도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이었다. 이로써 사직구장은 올해 다섯 번째 매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