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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악바리 야구’ 살아났다…파죽지세로 상위권 조준

올 시즌 전 7, 8위 전망 비웃듯 투타 모두 물고 늘어지는 근성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04-27 1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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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두산 3연전 위닝시리즈
- 공동 2위 찍고 4위 ‘숨 고르기’
- 29일부터 고척돔 키움 3연전

파죽지세 거인이 잠깐 숨 고르기에 나섰다. 4위를 달리는 올 시즌 롯데는 다르다. 여전히 뜨거운 기세로 상위권 안착을 노린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주장 전준우가 5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는 4-13으로 졌다.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지만 단독 2위 탈환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3월 미디어 데이에서 롯데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가을야구 진출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당시 김 감독 말을 귀담아듣는 이는 없었다. 김 감독의 당찬 포부와 달리 야구 전문가들은 롯데 최종 순위를 7, 8위로 전망했다. 롯데는 개막 직후부터 이달 초까지 리그 9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으며 전문가 예상이 맞는 듯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롯데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물오른 타격 지원에 힘입어 리그 5위로 올라서더니, 급기야 지난 18일 리그 2위로 반등했다. 2023년 4월 30일 잠깐 1위를 기록한 뒤 고꾸라진 롯데지만, 올해는 투타 가릴 것 없이 지더라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인다.

이날 상위권 안착을 위해 1승이 절실한 롯데와 3연패 수렁에 빠질 수 없는 두산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붙었다. 0의 균형은 두산이 깼다. 두산은 4회 선두 타자 김인태 볼넷 출루를 시작으로 주자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절정의 순간 두산 오명진은 만루 홈런을 때렸다. 앞선 두 경기 연이은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두 점을 더 보태며 여섯 점을 앞서갔다.

빅이닝을 만들어낸 두산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시점에 롯데 주장 전준우가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 5회 전준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전민재 1타점 적시타와 황성빈 희생 타점으로 3-6으로 따라붙는 근성을 보였다.

5회 롯데 타선이 꿈틀했지만 롯데 선발과 불펜진은 두산 타선을 제압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새롭게 롯데 선발진에 합류한 박진은 3.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 김 감독은 위기 때마다 발 빠른 투수 교체에 나섰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롯데는 4회부터 7회까지 연이은 만루 위기에 직면하며 거듭 실점했다.

7회 초 롯데는 황성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7회 말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6일까지 롯데와 공동 2위를 달리던 삼성은 NC를 상대로 8-4로 승리해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오는 29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키움과 3연전에서 승수를 쌓아 상위권 안착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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