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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부터 투수까지…‘롯데 1등’ 쏟아진다

전민재 타율 0.378 리그 선두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9:28:5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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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성의 황성빈 도루 8개 질주
- 안경 에이스 박세웅 벌써 5승
- 김원중 8세이브, 정철원 9홀드

올해 롯데 자이언츠는 ‘1등 선수’가 풍년이다. KBO리그 각 부문에서 타자와 투수를 가릴 것 없이 1등을 달리는 선수가 무더기로 쏟아진다.
왼쪽부터 전민재(타율 1위), 황성빈(도루 공동 1위), 박세웅(다승 공동 1위), 정철원(홀드 1위), 김원중(세이브 공동 1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안타 292개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타자 성적에 먼저 눈길이 간다. 롯데 타자 가운데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단연 전민재다. 28일까지 90타수 34안타 타율 0.378로 리그 타율 1위다. 지금은 비록 3할 타자(?)이지만 수시로 4할대를 넘나드는 남다른 저력을 보여준다.

전민재는 2018년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줄곧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두산 입단 첫 해 타율 0.375를 기록했지만 8타수밖에 안 돼 유의미한 통계로 보기 어렵다. 지난해 타율 0.246에서 보듯 줄곧 2할 초중반에 머물렀다.

전민재는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80도 바뀌었다. 정확히 말하면 4월 들어 타율이 수직 상승했다. 개막 직후에는 타율이 0.200에 그쳤다. 하지만 4월 들어 그야말로 방망이에 불이 붙더니 4월 타율은 무려 0.413이다. 3월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상승했다. 이적생에서 팀 해결사로 불리는 1999년생 전민재는 1988년생인 NC 손아섭과 ‘타율왕’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의 활약 배경으로 경험을 꼽는다. 지난 시즌 전민재는 100경기에 나섰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충분히 쌓은 경험치가 올해 비로소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롯데 타자를 말하면서 지난해 KBO 최다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35개 안타를 친 레이예스는 삼성 디아즈에게 밀려 안타 수로는 리그 2위다. 하지만 안타 수 차이가 2개에 그쳐 당장 이번 주라도 안타왕 탈환이 가능하다.

나승엽은 6개 홈런으로 부문 리그 공동 6위다. 지난 시즌 나승엽의 홈런이 7개였던 걸 고려하면 앞으로 홈런 하나만 더 치면 지난해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리그 전체로는 공동 6위지만 롯데 내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올해 나승엽의 최종 홈런 수를 두고 벌써 다양한 예측이 난무한다. 김 감독은 나승엽이 최대 20개 홈런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황성빈은 도루 8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공동 1위를 질주 중이다.

롯데 투수 중에서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일찌감치 5승을 달성하며 한화 폰세와 함께 다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박세웅의 한 시즌 최다승은 2017년에 기록한 12승(6패)이다.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해는 모두 3시즌이다. 박세웅이 시즌 초반 흐름을 이어간다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경신과 함께 다승왕도 가능하다. 특히 지난 17일 키움전에서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탈삼진도 51개로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마무리 김원중은 8세이브를 올리며 KT 박영현과 함께 부문 1위로 롯데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중이다. 김원중은 지난 24일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통산 140세이브 달성에도 성공했다.

불펜 핵심인 정철원은 9홀드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연투에 따른 체력 부담이 클 법도 하지만 언제든 부르면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패기에 정철원은 전민재와 함께 팬들 사이에서 복덩이로 불리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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